in 아카이브 (2002-2013), 취어생 (2002-2008)

포항생물학그룹 Pohang Biology Group

http://heterosis.egloos.com/3143392 원문


내가 포항공대에 해준 것이 있다면, 또 누군가 나를 이곳에서 혹여라도 기억해준다면, 아마 ‘고전강독회’와 ‘포항생물학그룹’을 만들고 떠났다는 것이 될 듯 싶다. 하나는 과학을 통한 지식의 확장을 목적으로, 또 다른 하나는 과학 그 자체의 활력을 위해 만들었다. 이 두 그룹이 서로 알게되고 교류를 하게 될런지는 미지수이다. 이것은 내가 포항에서 행한 하나의 실험이고 만일 그 두 그룹이 자연스레 만나 교류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이 땅에도 과학이 성장할 수 있는 거름이 마련된 증거가 될 것이다. 고전강독회는 과학에 작용하는 외적요인의 중요성을, 포항생물학그룹은 과학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적요인의 중요성을 위해 설립된 것이다. 누군가 언젠가는 그 각 그룹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자그마한 씨앗이라도 이 땅에 뿌려주기를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나로서는 인생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니까.

포항생물학그룹 (PBG: Pohang Biology Group)은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연구자들의 실험실간 교류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2006년 11월 김우재와 하상훈의 발의로 시작되었습니다. 2006년 11월 10일 첫모임을 시작으로 현재는 15명 내외의 열정적인 연구자들이 2주에 한번씩 모여 다양한 시각으로 연구에 관해 토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모입니다.

1. 우리는 과학이 열린 시스템임을 믿습니다.

결국 과학이란 자연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입니다. 일반적인 지식이란 누구나 그것을 재현해 볼 수 있고 또 시공을 초월하여 재현되는 결과를 말합니다. 따라서 과학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뛰어나와 자신의 연구를 타인에게 공개하고 비판하고 수정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진보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2. 우리는 동료들과의 토론이 연구의 일부분임을 알고 행동합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자신의 실험실에서 수행한 고독한 연구과정뿐 아니라 다른 동료들과의 티타임이 자신의 업적에 훨씬 중요한 원인이었다고 고백하듯이, 우리는 동료들과의 열띤 토론이 때론 며칠간의 실험보다 소중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믿음을 실천합니다.

3. 우리는 감정을 배제한 토론이 가능함을 믿습니다.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기에 격렬한 토론의 와중에 서로 감정을 염려하며 자칫 토론의 본취지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학적인 공격과 또 이 공격에 대한 대응이 과학의 본래 모습이며, 이러한 태도는 감정적인 태도와 별개로 생각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는 공개토론에서 싸우고 술자리에서 웃고 떠듭니다.

포항생물학그룹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그룹의 멤버가 되면 멤버에게는 자신의 연구결과를 공개토론의 장에 올려놓을 의무가 주어집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모두가 발전한다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항생물학그룹의 멤버가 되고 싶다면 주변에 있는 현재 멤버들을 통해 2주에 한번씩 열리는 정기모임과 정기모임과 별개로 2주에 한번씩 진행되는 친교모임에 참석하시면 됩니다. 그룹에 참여하는 데에 별다른 제한은 없습니다. 단 우리는 과학에 대한 열정이 있는 미래의 과학자를 원합니다.

We ‘Pohang Biology Group’ has founded in Nov. 2006 by Kim Woo Jae and Ha Sang Hoon to encourage the interexchange between labs in Postech Life Science Department. We started our first meeting in 10th Nov. 2006 and now we have about 15 members . We meet once in a every two weeks to discuss the experiments and results of each members’. We meet to fullfill our purpose as below.

1. We have a trust ‘Science is an open system’.

Scientific knowledge eventually seeks something to generalize through nature. Generalized knowledge means the reproducibility by anyone, anywhere and anytime. Therfore, we believe science will be advanced by opening researcher’s results to others and by having a discussion with these results.

2. We know the scientific discussion itself is a crucial part of the scientific activity and we act on this basis.

As many scientists confess ‘tea-time’ with other colleague was more critical factor to their sucess than research itself, we recognize well passionate discussion with our colleagues are sometimes more important than several days experiment. We perform this belief.

3. We believe in ’emotion excluded discussion’.

Human beings are emotional animal, so we might mistake passionate scientific disccusion with emotional fight. We know well scietific agressiveness and defense against it is also essential part of science and these kind of activity can be treated away from the emotional activity. We fight in scientific seminar and love each other when we drink.

PBG is open to anyone. One thing to remind for new joiner is you have a duty to open your research to every members of PBG because we have a trust we all grow through this activity. You can simply join us. Just contact anyone who are current members of PBG then just join the formal and social meeting once every two weeks. We don’t have any strict restriction to accept members, however we deperately want a future scientist who have a passion for a 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