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급진적 생물학자 (2008-2011), 아카이브 (2002-2013)

강적

얼마전에 엄청난 강적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 강적은 대중서를 쓴 적이 없다. 다만 도킨스와 데닛 및 핑커와 굴드를 가리지 않는 서평으로 유명하고, <Speciation>이라는 전공서적 한권을 집필했다. 최근엔 Science에 Drosophila의 speciation에 관한 논문까지 하나 발표했는데 여하튼 이 인간은 쳐다보면 볼수록 괴물이다.르원틴의 제자로 집단유전학 수련을 쌓았고, 따라서 수리생물학에 능하나 초파리를 이용해 실험생물학 연구를 진행중이다. 진화론의 핵심인 종분화를 연구하고 있고 따라서 이론과 실험 모두를 가지고 논다. 게다가 그의 서평을 보면 알겠지만 비트겐슈타인부터 콰인까지 안 읽은 철학책이 없는 듯 하고 주류 진화론에 서 있으면서도 도킨스 및 데닛에 대해 삐딱하다. 괴물 맞다.


그의 이름 앨런 오(H Allen Orr

). 홈페이지는 http://www.rochester.edu/College/BIO/labs/ORRLAB/index.html구글링하면 그의 주옥 같은 글들을 볼 수 있다. 너무나 주옥 같아서 안하던 번역 좀 해보려고 한다. 시간과 능력이 허락하면..

또 한 사람은 <Evolution in Four Dimensions>라는 책으로 최근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에바 자블론카(Eva Jablonka)다. 최재천 교수의 재발견에서 언급했던 인물인데 구글링하면 그의 책에 관한 서평들과 반박 모두를 볼 수 있다. 후생유전학이 언급되는 부분을 제외하곤 내 관심사는 아닌데 최재천 교수는 행동에 관한 챕터에 관한 서평을 썼다.  마리온 램(Marian J. Lamb)과 한 팀을 이룬 듯 하다.

반면 앨런 오는 완전 독불장군인데 그래서 괴물이다. 휴 그랜트 좀 닮은 선한 얼굴인데 글은 참으로 독설로 가득하다. 멋진 놈..

여하튼 혼자 간직하고 싶었는데 공개한다.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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