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의 이단 논법


나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변희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어떤 말을 하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나라는 아름답다. 변희재에게는 자유가 있다. 그리고 나는 개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는 한계 안에서의 타당한 그 어떤 주장이라도 표현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신의 논지를 타당하게 비판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또 냉소적으로 표현한 몇몇 인사들과 매체에 대한 변희재의 분노를 이해한다. 논거엔 논거로, 주장엔 합당한 주장으로, 비겁하지 않게 성실한 자세로 논쟁하는 것은 지식인의 의무이며 공인의 책무다.[footnote]그래서 나는 진중권의 자세를 비판한다.[/footnote] 그런 점에서 변희재의 분노를 나는 이해한다.

자, 그럼 문제는 변희재의 논지를 합당하게 비판하는 것이 되겠다. 흥분한 나머지 아고라 네티즌 전부의 명예를 훼손해 버린[footnote]변상욱 기자에게 묻겠다. 대체 당신의 글과 아고라에서 무수한 글을 써대는 네티즌들의 글의 수준 차이가 있다고 보는가? 내가 볼 때는 없다. 네티즌의 글과 똑같은 수준의 글을 쓰면서 대기자라는 호칭은 왜 붙이고 다니는가? <유창선, 변상욱, 조선일보, 논쟁 제대로 하자> 중에서[/footnote] 변희재이지만, 그래도 나는 좀 성실하게 소위 그의 논지를 비판해 봐야겠다. 변희재는 매우 친절하게 다음과 같이 자신의 논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고 있다.

첫째, 1999년 서울대 초청강연에 응해준 개인 노무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둘째, 그러나 국민들이 다들 힘들어도 살아가고 있는데,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분이 자기 가족과 측근들이 검찰수사로 위험에 처하자, 이들의 안위를 위해 목숨을 버린 것은 최선을 다해서 오래살아야 할 대통령의 1차 의무를 저버린 것이다.

셋째, 이러한 노대통령의 사고는 재임 기간 내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영남민주화세력의 안위와 이권만을 위해왔던 그의 통치 방식의 연장선이다.

넷째, 그러므로 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의무를 저버린 노대통령의 장례에 국민세금이 투입되는 것을 반대한다.

다섯째, 한겨레신문과 진중권 등 노무현 정권 당시 혜택을 받았던 언론사와 논객들이 바로 노대통령의 모욕적인 언사에 자살한 일반 국민 남상국 사장 등에 대해, “시체 치우기 짜증나니 자살세 걷자”며 조롱하고 비웃었으면서도, 노대통령이 죽으니 “그의 죽음의 뜻을 이어받자”는 식의 정치적 선동술을 부리는 것에 대해, 정치적 이해에 따라서 죽음을 차별하는 이들의 이중적 태도를 언론이 비판 및 감시해야 한다.

<유창선, 변상욱, 조선일보, 논쟁 제대로 하자> 중에서

읽기가 거북하신 분들을 위해 그가 결론에 이르게 되는 논증을 짧게 요약하자면,

1.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의 의무를 저버린 인물이다.
2. 그러므로 나는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국민장에 반대한다.

가 된다.

따라서 변희재의 논지를 격파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의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다를 밝히면 된다. 변희재의 논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와 셋째, 그리고 다섯째는 변희재의 주장에서 곁다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주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우선 감사한다는 내용이므로 주장을 강화하는 내용이 아니며, 세 번째 주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과 재임기간 중 그의 통치방식의 연관성을 밝혀야 하는데 그의 글 <노대통령의 장례, 국민세금 들이지마>에조차 이에 대한 합당한 논증이 존재하지 않고, 다섯번째 주장은 “국민장에 세금을 투입해서는 안된다”라는 글의 주요 주장과는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변희재가 하도 제대로된 비판을 원하니, 간단하게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을 공부해보자. 이 부분은 건너뛰어도 무방하다.

사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논리학은 두 가지 목적을 갖는다. 첫째, 논리학의 임무는 논증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것이다. 둘째,
논리학을 지식의 체계, 곧 과학(episteme)이 되게 하는 것이다. 후자의 방식으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그의
진의였던 첫번째 목적이 상실되기 시작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은 그의 〈분석론 후서 Analytica priora>에 처음 등장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것처럼 연역적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 아니다. 삼단논법은
전제들과 결론간의 논리적인 관계를 결정하기 위한 도구로 이해해야 한다.

이미 말했듯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은 전제들과 결론간의 논리적인 관계를 결정하는 도구일 뿐이지만, 그의 사고는 조금 더 심오하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는 전제가 타당한 가정에 근거하지 않아도 삼단논법이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즉, 훗날 수사학을 집필하면리스토텔레스가 한말, “논증법”(enthymema; Enthymem)은, 증명을 통해 설득 효과를 노리는 수단들 중의 하나로, 바로 논리학의 삼단논법과 같은 것이다: 어떤 명제들이 참이기 때문에 또 하나의 완전히 다른 명제가 항상이나 아니면 대개 결과적으로 참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인다면, 이것을 논리학에서는 삼단논법이라 부르고 수사학에서는 논증법이라 부른다”라고 말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모든 전제가 과학적 진리일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땅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일상생활속에서 사용하는 논증들이 최대한 과학적이라면 좋은 것이지만, 그럴 수 없다는 한계도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세 종류의 추론이 등장한다. 첫째는 ‘변증법적’ 추론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의견들’로부터 결론을 추론하는 것이다. 둘째는 ‘논쟁적’인 추론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속견’들로부터 출발하는 추론이다. 셋째는, ‘논증적’인 추론으로 이 추론의 전제들은 참이며 근본적이다. 변희재의 추론방식은 두번째에 속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의 의무를 저버린 인물이다”라는 전제는 논쟁적이기 때문이다.

복잡할 것은 하나도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간단한 진리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의 말은 결국, 우리의 일상생활에서의 추론이라는 것이 모두 과학이 기대는 전제처럼 양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어도 삼단논법이라는 논리적 형식을 따르는 것으로 적당한 합리성을 기대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추론이든 건강한 전제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합당한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는 데에는 의문이 없는 것이다. 뭐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전제를 얻는 방법이 귀납에 의한다고 말함으로써, 결국 무한소급이라는 역설을 풀어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지만, 이건 여기서 다룰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문제는 간단하다.

하나, 전제가 건강한가.

둘, 전제로부터 결론이 도출되는 과정은 합당한가.


우리는 변희재의 추론으로부터 이 두가지만 살펴보면 된다.

대통령의 의무에 대하여

이미 위에서 말했듯이, 변희재의 논증은 논쟁적인 전제로부터 시작된다. 그것 자체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우리는 그저 그 논쟁적인 전제가 얼마나 건강한지 따져보면 된다. 변희재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인물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대통령의 의무란, 최선을 다해서 오래살아야 할 대통령의 1차 의무”다. 인터넷을 뒤진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의무란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위키피디아의 <대한민국의 대통령> 페이지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의무를 갖는다.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다음 선서를 한다(헌법 제69조).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대통령의 직무상 의무는 아래와 같다.

1. 헌법 수호 의무
: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이를 실현할 의무를 진다(헌법 제66조 제2항, 제69조).[4]

2. 국가의 독립·보전의무
: 대통령은 국가가 주권적으로 독립하고 계속적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직무를 수행하여야 할 책임과 의무를 진다(헌법 제66조 제2항)

3. 직무 수행 의무

4. 겸직 금지 의무
: 대통령은 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 기타 법률이 정하는 공사의 직을 겸할 수 없다(헌법 제83조).

5. 평화 통일 노력 의무
: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헌법 제66조 제3항).


적어도 헌법상에는 “최선을 다해서 오래살아야 할” 의무 같은 것은 없는 듯 하다. 그러니까 변희재가 언급한 대통령의 의무란 변희재 개인이 생각하는 대통령의 의무인 듯 하다. ‘직무 수행 의무’에 가져다 붙히고 싶어도, 이미 퇴임 한 연후였으니 여기서 변희재의 전제를 구제해주기는 힘들 듯 하다.

논증의 합당함에 대하여

원래 삼단 논법은 전제가 잘못되어 있으면 그냥 결론은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관둬도 된다. 변희재의 전제는 터무니 없이 잘못되어 있으니 그냥 결론은 치워버리고, 그가 말하는 합리적인 비판이니 논지가 없다는 따위의 말도 접어버리고, 그냥 변희재와 와이텐뉴스, 유창선 씨의 논쟁은 그냥 논지 따위는 없는 주장과 주장의 대결일 뿐이라고 일축해버려도 된다. 그런데 변희재는 자신의 글은 합당한 논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논지를 찾아주어야겠다. 대충 그의 전제가 희미하게나마 전제로 인정될만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치자.[footnote]갖추지 않았다는 뜻이다.[/footnote]

그의 논증은 삼단논법도 아닌 이단 논법인데, 대충 이렇다. 다시 한번 인용하자.[footnote]인용하기 싫은데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다시 인용한다.[/footnote]

1.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의 의무를 저버린 인물이다.
2. 그러므로 나는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국민장에 반대한다.

제대로 된 논증이 되려면 1과 2 사이에는 한가지 논증이 더 필요하다. 2번이 결론격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번 전제와 2번 결론을 이어주는 논증이 반드시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런 방식이어야 한다.

1.5: 대통령의 의무를 저버린 인물의 장례는 국민장으로 치루어질 수 없다.

이를 논증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사례나 반대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논증이 필요한데 변희재는 이 부분을 그냥 개인적인 감정으로 처리해버리고 있다. 나는 그렇게는 못하겠어서, 국민장이 치루어진 사례들을 한번 찾아보았다. 인터넷으로 간단히 찾을 수 있었다.

1947년 6월 30일 –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정부수립 이전 국민장)
1949년 7월 5일 – 김구
1953년 4월 17일 – 이시영
1955년 2월 4일 – 김성수
1956년 5월 5일 – 신익희
1960년 2월 15일 – 조병옥
1964년 10월 24일 – 함태영
1966년 6월 12일 – 장면
1969년 8월 1일 – 장택상
1972년 5월 7일 – 이범석
1974년 8월 19일 – 육영수
1983년 10월 13일 – 아웅산묘역 폭탄테러사건 희생자
2006년 10월 26일 – 최규하
2009년 5월 29일 – 노무현

<위키피디아: 국민장>


이들 중, 노무현 전 대통령 이전에 국민장을 치룬 이들 중 유일하게 대통령을 지낸 인물은 최규하 뿐이다. 그럼 최규하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얼마나 저버리지 않았는지를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해보면 될 듯 하다. 최규하 전 대통령을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그는 헌법상에 명시된 ‘직무 수행의 의무’를 다하지는 못한 듯 하다.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전두환이라는 악랄한 인물에게 대통령직을 선물하고 만 셈이니 대충 그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footnote]적어도 “최선을 다해 오래살아야 한다는” 의무보다는 조금 더 의무같아 보인다.[/footnote]. 또한 그는 이후 김영삼 정권 당시 5공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끝까지 이를 거부했다. 이것도 대통령의 의무인지는 의문스럽지만, “오래살아야 할” 의무가 대통령의 의무라면, 그보다는 조금 더 진지한 의무처럼 보인다.

문제는 최규한 전 대통령의 장례도 단지 그가 전임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로 국민장으로 치루어졌다는 데 있다. 변희재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에 낸 세금도 돌려달라고 말하거나, 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에 낸 세금이 아깝지 않다라고 말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근데 내 생각으로는 아무래도 변희재는 전자를 선택할 듯 하다. 그런데 전자를 선택할 경우, 그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 “최선을 다해 오래 살아야 할” 의무를 저버렸음을 논증해야 한다. 이건 참 어려운 일이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자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최선을 다해 오래 사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그냥 우연히 대통령직을 잠시 수행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장을 치룬 듯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제대로된 비판을 하라고 말하는 변희재의 글은 전제도 엉망이고, 전제로부터 결론에 이르는 추론도 엉망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럼 결국 변희재가 할 수 있는 건 두 가지중 하나다. 그 하나는 그냥 변희재가 와이텐뉴스나 다른 이들처럼 다른 이들의 의견을 비아냥 거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논지를 대라거나, 제대로 된 비판을 하라는 식의 위선을 걷어치우는 일이다.

논지를 대라기에 대충 해 봤는데, 이 정도면 되는지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이 싸움[footnote]논쟁이 아니라는 말이다.[/footnote]은 그냥 서로 내가 맞다라고 우기는 것에 불과한데, 자꾸 논지라느니 합당한 비판이라느니 떠들어대니 답답할 뿐이다. 미안하다. 그냥 또 어떤 듣보잡이 떠들었다고 생각해주기 바란다. 고소당할까 무섭다[footnote]그런데 같은 듣보잡끼리 서로 너무 무시하지는 말자.[/footnote]. 그리고 전유경씨한테 그러는 건 좀 째째하지 않냐. 그러지 좀 마라.[footnote]이쁘고 똑부러지잖냐[/footnote]


30 thoughts on “변희재의 이단 논법

  1. 그냥 전 변희재의 주장을 보자 마자 상궤에서 벗어난다는 느낌이 팍 들어서, 일고의 가치도 없이 이건 논쟁거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사실 모든 비판에 세세하게 답해준다는 건 사실 힘든 일 아닙니까. 어느 정도 그 ‘선’은 현실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진중권은 충분히 논쟁의 사안이 될 문제인데도 냉소로 대응해서 말입죠, 쩝.

  2. 저런 사이트도 있군요. 얼핏 봐선 기사 논조와 구성이 조선일보 브랜치처럼 보이네요. 변희재란 분은 글을 시작하는 방식이나 논거가 저와 같은 무지랭이가 보아도 수준이 매우 낮아 보이는군요. 너무 사치(?)스런 논쟁인 듯 합니다.

  3. 전제부터 가치가 없는것 이 전에, 단순한 악플러로밖에 안보입니다. 악플을 분석하시는 수고로움을 하시다니..^^;

  4. 하하, 예쁘시죠..
    잘 읽었습니다. 명쾌하네요. 그런데 제대로 반박하셨다는 사실보다도 굳이 상대해 주시려는 모습이 더 인상적;;이군요. 위의 분들 말씀처럼 그냥 두셔도 될 사람인데. ㅋㅋ

  5. 변희재의 발언은 증오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혐오를 불러 일으킨단 말이에요. 그것 참 신기한 일인듯 합니다. 저 나름대로는 아고라에서 찌질거리는 댓글에도 가급적 최대한 성의를 보이는 편이라 자부합니다만 이상하게도 변희재의 경우는 그냥 거론하는 것 자체가 싫어지네요. 뭘까요? 단순히 혐오라고 봐야하나요? 뭐랄까…그의 주장에는 진정성이 떨어져보입니다. 그러니까 그 스스로도 자신의 주장이 자신의 진심이 아닌듯 해요. 겉으로는 진지한데 알맹이를 보면 그리 진지해 보이지가 않아요. 그냥 찌질이들에게도 진정성은 느껴지는데 이상하죠. 변희재는 그렇지가 않아요. 물론 이건 그냥 순수한 제 느낌입니다.

  6. 개인적으로 전유경씨가 타입이라 ㅋㅋ
    변씨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인간’으로 대우하고 무시하지 마라. 왜 나 무시해.” 라는 식인데
    뚜렛장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앞뒤 맥락 없이 하고 싶은 말만 주장하고, 남이 뭐라고 하면 화를 벌컥벌컥 내는데;;; 좀 당황스럽더군요. 근데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변희재씨 뭐하는 분? 이력을 보면, 이건 뭐…….대략 정신이 아득;;;;
    정치를 하려고 이름알리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그런데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이름만 알린다고 다가 아닌데)

  7. 김구라는 먹고살기위해 막말을 컨셉트로잡았으니, 같은 직장인(?)으로써 이해한다지만…
    적어도 나보다는 좋은학교 졸업한 양반이 들이대는 논리가 영~~~ 그렇고 그래서,
    그냥 넘겨 버려야 겠지만, 오늘같은날 괜히 화가나는것도같고…

    동네지나다 개가 짖는다고 맞대고 짖을수는 없지만,
    최소한 그렇게 이유없이 짖지는말라고 논리정연하게 들이대(!)주시니 살짝이라도 시원하네요.

    하지만, 결론은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
    먹고살 방법이 영~ 떠오르지 않는다면 좀더 생산적인 일을 찾아봐야지, 김구라식의 컨셉트는 좀 치사한거 아니냐고..

    논산동기중에 서울대 미학과 재학생이 있었는데, 저양반과 같은 시기에 강의를 들었겠군요.
    그친구 군생활자체만 고문관일뿐만아니라, 사람자체가 살짜쿵 이데아(?)의 환상에 빠진것같았는데,
    괜히 동기가 생각나서 서울대 미학과라는곳이 이상한 학과처럼 보이는건, …음…미안해요…

  8. 그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 “최선을 다해 오래 살아야 할” 의무를 저버렸음을 논증해야 한다.

    일단 제 입장을 밝히자면, 변 모씨의 주장 = 멍멍멍!

    근데 만약 그러고자 한다면 그가 논증해야 하는건 그냥 ‘최규하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써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았음’이 아닌가요? 뭔가 갸웃해졌습니다.

  9.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어려운 일 하셨습니다. 그 글을 분석하시고 반박하시려면 여러번 읽으셨어야 할텐데 ^^ 이 글 읽고 김우재님이 변희재가 공개 토론하자고 청했으면 좋겠네요. 아마 못하겠지요 ^^

  10. 저도 뭐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변희재뿐 아니라 다른 논객이라는 이들도..

  11. 뭐 학과 자체가 잘못이겠습니까. 사실 철학과라는 것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거죠. 미학과도 그렇고. 대학을 개혁해야 하는데 아직은 먼 이야기.

  12. 핑백: jwmx
  13. 희재는 그냥 진중권 교수의 연관 검색어에 자신의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오길 바라는 인간이지요.
    일단은 무조건 진 교수 주장에 딴지 건 다음, 세상 이목 좀 받아 보려는 찌질이인 거지요.

    누가 자기를 조롱하면 그게 무슨 지랑 논쟁이라도 하려는 건지 알던가, 아니면 조롱 마저도 자신의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샤디스트….

  14. 님~살짝귀엽다는;;
    오늘 이런멘트 아닌데,,;;쩝
    늘 국민을 짝사랑해오신분,,이제 우리가 사랑하게됬음을,,,아시나?,,,

  15. 최규하 전 대통령은 적어도 헌법 수호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시진 않았지 싶네요

    변희재씨는 예전에 진중권 깐 글이 너무 간지나서 팬이 될 뻔 했는데 요새 들어서 무슨 만화캐릭터도 아니고 듣보잡소리에만 시끄럽게 열폭하고 참.

  16. 마음쓰시는라 힘드셨을텐데 위로라도 한다는 걸 댓글을 좀 잘못 썼습니다.
    어제 오늘 인터넷을 안하느라 새로 올리신 글을 몰아서 봤는데, 저에겐 마치 신문처럼 깜짝 놀랠 소식(NEWS)군요.

    감사합니다.

  17. 전씨 쌍판떼기 치우세요!!
    “이번 주말에 뭐하세요? 별다른일 없으시면 저와함께 삽들고 봉하마을 논두렁좀 한번 뒤져보실래요. 잘하면 손목에 금칠좀할수 있을것 같은데,,’
    노대통령 서거전 권여사님 시계논두렁보도가 있던날,,
    변희재를 듣보잡이라 불렀던 그녀가 쏟아낸 멘틉니다..
    오,,이런,,
    “너나 잘하세요”

  18. 걱정입니다. 저렇게나 정성 들여 열심히 설명해 주셨는데 변모씨가 과연 저 논리를 이해는 할까…. 라는 생각이….

  19. 변씨는 얼굴만 봐도 어딘가 부족해보이는 군요… 부족하다고 놀리면 상처받을겁니다.

  20. 윽.. 트랙백 타고 왔다가 깜딱 놀랬습니다.
    너무 혐오스러운 사진이 떡하니 ^^;;;

    희재는 신경 끄고 싶은데.. 은근히 즐기나봐요

  21. 뭐 꼭 변희재를 옹호하자는 것은 아니구요^^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분이 자기 가족과 측근들이 검찰수사로 위험에 처하자, 이들의 안위를 위해 목숨을 버린 것은” 을 빼 먹으셨더군요. 위의 문장을 집어넣지 않으셔서 변희재가 말한 ” 대통령이 오래 살아야 할 1차 의무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 거 같은데..

    변희재가 포인트로 잡는 것은 “대통령이 오래 살아야 할 의무”가 아니겠지요. 그것보다 검찰수사에서 전직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자살한 점을 하나의 주 맥락으로 삼고 대통령이 오래 살아야 된다는 말은 그저 주 맥락을 보조하는 말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그러니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이 위 상황에서 부적절한 것은 변희재가 말한 전제조건을 잡는 프레임자체가 틀렸다고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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