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급진적 생물학자 (2008-2011), 아카이브 (2002-2013)

시골피디라는 황빠의 저열한 도덕성

나는 개인을 상대로 저열하다는 표현을 애용하는 사람이 아니다. 한동대 사건때도 총학이라는 권력을 가진 단체를 향해 ‘저열한’이라는 단어를 한번 사용했을 뿐이다. 이제 스스로 황빠임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는 한 시골의 피디에게 ‘저열한’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해야겠다. 그는 내가 혐오하는 대상에 대해 보여준 작은 호의마저 철저히 무시하는 ‘저열한’ 행위를 감행했다. (시골피디의 블로그: http://blog.daum.net/pd-diary/ )

내가 프레시안에 기고를 했다는 사실은, 프레시안이라는 신문이 황우석이라는 인물에 대해 지니고 있는 논조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황우석의 장영실상 수상에 대해 조선일보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았기에 프레시안에 기고를 했다는 말이다. 그 말은 바꿔말하면, 황우석에 대한 호칭을 박사로 하던 씨로 하던 내가 반대를 하지 않는다면 프레시안과 나의 동의하에 기사가 그리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박사라는 호칭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명예훼손이 되는 그런 엄청난 단어가 아니다. 비록 과학계에서 박사학위를 가진 이들을 통례적으로 박사라 호칭하곤 하지만,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고 해서 예의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다. 나는 미국에 와서 나를 닥터라고 부르는 이를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편지처럼 격식을 갖춘 매체에서나 나는 박사로 불릴 뿐이다. 연구실의 동료들이 나를 박사로 부르지 않는다고 해서 나는 그들이 예의없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도 굳이 그들을 박사라고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를 박사라고 부르는 것은 농담처럼 벌어지는 일이다. 박사라는 호칭은 별로 자랑할 만한 것이 못된다.

호칭의 문제를 넘어 시골피디라는 자는 나의 호의를 철저히 무시했다. 나는 글을 쓴 필자로서 프레시안이 황우석씨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았고, 신경쓰지도 않았다. 뉴스를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황우석 박사라는 표현을 사용한 언론과 그렇지 않은 언론은 반반이다. 그를 황우석 박사라 부르건 황우석이라 부르건 그것은 언론의 재량이라는 말이다. 특히 황우석 사건 이후 줄곧 황우석 박사라는 표현을 사용해 오지 않은 프레시안 측에서 황우석박사라는 나의 글을 황우석씨라고 고쳤다고 해서 나는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신문이 황우석을 평가하는 기준이고, 나는 황우석이 그런 취급을 당해도 싼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황빠들의 애국심과 과학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가지고 있었다. 만약 황우석 박사라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 황우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누군가가 상처를 받았다면, 나의 원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었음을 알려주고 일을 덮으려 했다. 그런데 이런 호의를 악용하는 이의 자세는 일종의 배신인 것이다. 분명 원본을 보내주면서 혼자 보고 덮으시라고, 그래서 상처를 푸시라고 말을 했으면 그 호의를 생각해 그만두면 될 일이다. 그걸 보낸지 몇 분만에 바로 자신의 블로그에 자랑이라도 되는 듯, 특종이라도 되는 듯 싸지르는 태도는, 시골피디라는 자가 말하는 언론의 고의적인 조작보다 더욱 비열한 행위다.

생각해보자. 기자가 박사라는 호칭을 씨로 바꾼 것과, 제보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음을 밝혔음에도 이를 공개하는 행위 중 무엇이 더 비윤리적인 행위인가. 시골피디라는 자는 프레시안을 욕할 자격이 없다. 그리고 이것으로 그는 황우석에 대해 조금의 안스러움이라도 가지고 있던 한 과학자를, 황우석 뿐 아니라 황빠들에게조차 적대적일 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 변화시켰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내가 아니더라도 다시는 과학계에 발을 디딜 수 없는 황우석이지만, 나는 그 행보를 철저히 막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 그의 추종세력에게 최소한의 상식과 도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더 이상의 자비는 없어야 한다. 황빠들은 황우석보다 더욱 위험한 존재들이다. 앞으로 시골피디의 글을 주시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비과학적인 글이 올라오면 공개적인 망신을 주는 데 내 혼신의 힘을 다해 주겠다. 과학자들의 리그는 시골피디같은 인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복잡하고 접근이 어려운 그들만의 리그다. 이건 무시가 아니라 사실이다. 긴장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독을 품은 과학자는 무섭다.

53 Comments

  1. 나도 변희재처럼 게시차단 조치를 해볼까부다. 어케 하는 거지?

  2. 오호라…<황우석 이야기>라는 책까지 쓰신 자칭 전문가 ‘박사’시라 박사라는 호칭에 그리도 애가 타셨나보네. 아이고 2년 되셨쎄요? 저는 황우석 님 때문에 4년전부터 이 고생이랍니다.

  3. 저 역시, 시골피디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과학적 글쓰기’라는 말을 들이대어 김우재 님(박사)의 과학자 태도를 지적하는게 적합한지 의문이 들더군요.

    과학적 글쓰기라는 것이 문학적 글쓰기와 다르게 경험을 해석하는 이론에 대하여 특유의 정당화 장치를 마련한 글의 형식을 뜻하는게 아닐런지요. 그러니까. 이론 해석의 정당성을 뒷받침해줄 ‘실험 방법’ ‘실험 결과’라는 형식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 과학적 글쓰기이지 호칭의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황우석 씨와 관련하여 과학적 글쓰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데이터의 조작’입니다.

    시골피디 님이 말씀한 것처럼 과학자는 (과학적 글쓰기의 형식의) 논문으로 승부한다고 했을 때 과연 데이터를 조작한 황우석 씨를 황우석 박사라고 호칭해야하는가. 아니라는 답변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서로를 박사라고 부른다? 그래서 황우석 박사라고 불러야된다? 이런 억지가 다있뇨.

  4. 아뇨. 자기도 박사거든요. 그래서 박사라는 호칭에 민감한 겁니다. 아예 아뒤를 시골박사라고 짓던가.

  5. 읔. 시골피디님이 프레시안을 욕하는 또 하나의 글이 새롭게 있군요. (언제 또 달렸지?;;;;) 우재님께선 호칭과 관련하여 시골피디 님의 오해를 풀고자 비공개로 자초지총을 말했는데 그것을 시골피디 님이 공개해버렸다는 것.

    그럼 두 가지 문제로 나뉘어 봐야겠네요.
    1. 황 박사라고 불러야 될 이유는 단순히 박사 학위 소지자이기 때문이라는 것
    2) 비공개의 호의를 일방적으로 공개해버린 태도

  6. 시골피디님 주장의 억지스러움.

    기고자(김우재 님)는 기고한 글에서 박사라는 호칭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시골피디님이 제기한 호칭 문제는 기고자에겐 문제시 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호칭을 편집한 쪽에 있다. 그런데 호칭을 편집한 기자는 과학자 집단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과학자 집단에서 박사학위 소지자에겐 박사라고 불러야 된다는 규율?을 따라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시골피님은 단순히 박사학위 소지자이기때문에 ‘박사’라고 부르지 않았냐고 언론인에게 항변하고 있지 않은가. 자기집단에서 사용하는 규율을 일방적으로 적용시켜 항변하는게 황당하다.

    그렇다면 언론 집단과 과학자 집단 사이에서 호칭에 대한 규율을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시골피디님은 이러한 논쟁도 하지않으면서 처음부터 프레시안이 언론조작을 했다고 주장을 하는가.

    오히려 시골피디 님께 ‘과학적 글쓰기를 알고있는 박사가 맞아요??’라고 되묻고 싶다.

  7. 논술 100점 출신 아니신가요(아 저희때는 만점이 100점이었습니다)? ㅋ

  8. 마지막문장은 참 와닿네요… 독을 품은 과학자는 무섭다… 우리나라엔 무서운 과학자가 너무나 부족합니다.

  9. 그나저나 그냥 사진을 퍼다 올린게 왜 명예훼손이 되는지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합성한것도 아니고 문제가 되는겁니까?

  10. 뭐 변호사 집단인가 봅니다. 변모의 힘은 강대하고 위대하다는..

  11. 물론 전혀 다른 영역의 이야기지만, 과학은 종교와 닮은 데가 있다고 하던데…

    황우석 박사의 추종자들을 보면 더욱 그런 듯 합니다.

    이미 재현성을 갖추지 못한 조작된 논문이라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저렇듯 매달리는 것은…

    광신이라고 밖에는!

    삐뚤어진 팬덤은 그 대상이 립싱크 아이돌 그룹이든, 사기친 과학자이든,

    유치하고 저열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수준이 비슷하다는 거겠지요.

  12. 글쎄요. 비록 광신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믿는 사람이 유치하고 저열하다는 근거는 어디있나요? ‘재현성을 갖추지 못한 조작된 논문’이라는 말로 그들을 저급하다라고 했을 때, 재현성과 저열함에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13. 과학이 종교와 비슷하다라…그럼 세상에 안 비슷한게 없겠군요ㅋㅋ 아놔 배째지는줄 알았습니다ㅋㅋㅋ

  14. 어휴.. 그냥 지나가다가 .. 두 분 마음만 상하고 실익은 없이 말만 거칠어질까 두렵네요.

    부드럽게 해결되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해봅니다. .

  15. 와갤러 군은 디씨에서 놀지말고 물리학… 그 중에서도 양자역학 관련 입문서를 좀 읽어보기 바라고… (멀리서도 안 나온단다. 입문서만 읽어도 그 바닥은 파면 팔수록 신의 섭리를 믿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분들 천지다)

    백수 님은 대체 무슨 소리를 하시는 지 해독불가하군요…

  16. 반기독교적 스탠스를 갖고 있는 나한테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말이다. 과학과 종교가 닮았다? 이건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것 같은 소리다.

    당신이 과학에 대해서 벌써부터 일반화된 평가를 내릴 위치에 서 있나? 아, 회피하고 있구나. ㅡㅡ; 거기서부터 당신의 언행은 나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

    디시에서 놀지 않고 물리학 중에서도 양자역학 입문서 한 번 읽고 ~ 라는 문장으로 자신의 과학에 대한 지식이 거기까지가 전부라는 것을 일차적으로 드러냈으며, 그것을 바로 성급하게 일반화하면서, 확신하지 못한다.

    그 양자역학 입문서에서 과학자들이 신 운운했다는 부분이 가지는 양자역학의 복잡함이라는 맥락을 보지 않고 대충 갖다붙이면 다 말이 되나?

  17. FROSTEYe /그리고 양자 역학의 이론에서 종교에 관한 언급이 있나요? 어디에서요?

  18. 아무런 논리도 없이, 황우석 박사를 그냥 지지했던 나 자신의 과거 모습들. 일상의 모든 것들을 입시에 희생해야 하는 분위기, 그리고 나의 게으름에 휩쓸리며 참공부의 의미를 알지 못했던 세월들. 이런 나에게도 최소한의 싹수는 살아 있다는 것을 이 대학에 와서 확인했고.

    졸업이나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는 요즘에 이런 글을 보게 되니 나의 과거를 더욱 부끄럽게 만들며, 미래가 과연 존재하느냐 하는 비관을 더욱 깊게 한다.

  19. FROSTEYe/ 죄송한데 아주 직설적으로 얘기하겠습니다. 님이 하신 말 “유치하고 저열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 말이야말로 사이비 과학에 대한 광신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황우석 박사가 데이터를 조작한 것이 과학자 집단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사회적으로 들뜬 분위기를 조장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분위기가 과학 정책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 나라의 과학이 뒤흔들렸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현장에서 일하는 과학자가 아니라서 건방진 소리로 들릴수도 있겠네요. ㅋㅋ

    그래서 그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제2의 황우석 박사가 나온다면 철저하게 과학계에서 버림을 받게 될 거라는 교훈을 남기기 위해서…. 반면에 님께선 그냥 조작된 논문이라며 황우석 박사와 황빠들을 저열한 인간으로 내모는 것 같습니다. 또다른 광신일뿐이죠.

  20. 어이구…책 좀 읽으셨어요?ㅋㅋ
    전체 과학자 중에 한 줌도 안되는 일부 양자역학 과학자들의 말을 마치 전체 과학계의 말인 양 곡해하는 모습이나, 양자역학 과학자들이 통일된 목소리로 신의 섭리(라는 아주 기독교적인 단어)에 굴복했다는 이야긴 못 들었는데ㅎ (그나저나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 중에 종교를 믿는 사람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아시나요?ㅋ 그 사람들 말이면 좀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알 수 없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것을 두고 어떤 해석을 하든 그건 자유지만 갑자기 “이해가 안되니 유대-기독교 신이 짱이라는…”로 전이되는 꼴이란…ㅋㅋ
    기독교도들이 이신론자이자 불가지론자였던 아인슈타인의 주사위 발언을 신의 섭리 운운하며 악용해 먹었던 모습을 떠오르게 하네요:) 아, 창조사기꾼들도 떠오릅니다!

    와우하느라 바빠 양자역학에 대한 교양적 개론서조차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와갤러는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분을 뵙고 아주 제대로 배찢고 갑니다ㅋ

  21. 여기에는 ‘황우석이 한 것은 과학이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네요.

    전제를 파괴하면 맥락이 파괴되는 것이지요? 황우석이 한 것은 사기입니다. 끝.

  22. 덱스터 님/ 혹시 스웨덴에서 다음과 같이 연락이 갔을겁니다.

    당신은 논리 노벨상 수상자로 채택되었습니다.
    당신의 말에 따르면 ‘전제를 파괴하면 맥락이 파괴된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의 논리학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온 바 새로운 파괴논리학을 창시했다는 공로를 인정하여 논리 노벨상을 수상합니다.

  23. 김우재씨한테 자비같은거 바라는 거 아니다. 당신 같은 사람의 자비는 티끌만큼이라도 필요없다. 당신이 이야기하는 황우석씨가 과학계에 발을 못 들이게 기를 쓰고 노력하는 것도 당신이 알아서 할일이다.
    하지만 당신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독을 품던 개거품을 물던 당신 뜻대로 해라. 문제는 존칭이 아니다. 전체적인 논조가 문제다. 글을 써내려가는 꼴이 초등학생 글짓기 수준밖에 안된다. 당신이 대한민국 과학자라고 자칭하는 것이 우습다.

  24. 과학은 종교와 닮은 데가 없지만, 과학 지식에 대한 맹신은 종교에 대한 맹신과 닮은 바가 있습니다. 사실 이건 과학 지식뿐 아니라 권위적인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성립하는 이야기죠.

    또한 비판적 사고가 결여된 집단에 대해서 유치하고 저열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솔직히 어려울듯도 싶습니다. 시골피디에 대한 비난은 도의적이고 윤리적인 잘못에 가해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마지막으로 p이면 q라는 명제가 성립할 때, p가 거짓이 되어버리면 이건 ‘아무것도 아닌 명제’가 되어버립니다. 왜냐면 q가 참이든 거짓이든 위 명제는 항상 참이거든요.

    … 그리고 사실 윗분들의 댓글은 논점과 전혀 상관이 없는듯 보입니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25. 자신에게 반한다고 해서 감정적인 말로 그에게 권위가 없다는 소리를 하는 건 어불성설이군요. Ad hominem……

  26. 박재영 / 아~ 논조 말이죠. 99%의 과학자들의 논조가 딱딱학고 비판적입니다. 과학 논문을 보면 딱딱함의 극치를 달리는 사람들이란걸 알 수 있죠. ㅋㅋ 정치인들이 사람과 대화할 때 속으로는 욕을 하고 있어도 밖으로는 웃을 수 있는 얍실한 영혼을 가졌더라면 과학자는 그 반대입니다.

    그러다보니 님께서 우회적이 아닌 직접적으로 지적하는 글쓰기 스타일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는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고 현장의 과학자들은 원래 좀 딱딱해요. 그렇게 이해해주셨으면 감사.

  27. Carrot / Ad hominem??? 여긴 지식 자랑하는 곳이 아니잖아요?

  28. Carrot / 그럼 님이 생각하는 문제가 뭡니까? 책에 나온 지식 가져다 붙이고 남의 태도 지적만 하는게 별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29. 시골피디란 분의 글은 아주 지엽적으론 진실을 담고 있지만, 그 지엽적인 진실은 ‘김우재라는 외부 기고가가 프레시안에 쓴 글’의 본질적인 취지를 배반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 우재씨께서 이 글을 통해 비판하시는 취지를 전폭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이정도면 충분히 대응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무가치한 억지에 귀한 시간 허비하는 소모전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30. 아직도 황빠가 남아있다니.. 정말 한국은 재미있는 나라야~ㅋㅋㅋㅋㅋㅋㅋㅋ

  31. 젤럿들은 넥서스에서 ‘공격!!!’ 하면 아무 생각없이 가서 무조건 쌍칼을 휘두를 뿐.
    그들은 자본을 모아서 아둔도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 발업도 하고, 쉴드업도 하고, 공격력업도 하고, 방어력 업도 한다능… 그래도 후반전에 가면 그들은 전략적 소모품일뿐…중요한 것은 넥서스 역할을 하는 사람들인데 젤럿을 만들 생각만 하고 고급 유닛을 뽑을 생각이 없다능. 그리고 넥서스가 원하는 것은 생각없이 용감하게 달려들어 칼질을 해줄 젤럿이지 손 많이 가는 고급 마법유닛이 아님.

    우재님 스타 안하시면 패스;;;

  32. 그 시골피디라는 사람의 글이 노피디라는 이름으로 서프라이즈 메인에 걸려있네요. 프레시안을 규탄한다면서요;;;;

  33. 과학과 종교를 둘러싼 사회적 현상 혹은 과학자나 종교인에 대한 이야기와 과학 그자체, 종교 그 자체 는 구분해야 합니다. 전자의 경우 프로스테이님의 말에 수긍가는 면이 있고, 후자의 경우는 다른 분들이 맞습니다. 이러 문제는 제가 나중에 정리를 해드릴께요. 싸우지 마세요, 과학주의자와 종교인의 싸움은 별 필요가 없는 것이고 해봐야 결말이 나지 않습니다. 제가 흥분해서 오히려 죄송합니다.

  34. 흥분 가라않히고 새생활로 돌아갈라구요. 걱정 감사드립니다.

  35. 그건 저도 그렇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할 수 있느냐. 거기에 상식의 일면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36. 가서 글 보니, 호칭을 일괄 수정한 것 가지고 8번 운운하면서 일일이 비교해 놓은 것이 참 귀엽네요. 우재님 사랑을 받을만큼은 아닌 것 같지만요. 😉

    릴렉스하시라는 소리.

  37. 김우재님께서 약속을 믿고서 제공해주신 원문에 내용을 그렇게 공개하다니….
    이건 인간들간에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이고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보이네요.
    그런 사람이 호칭갖고 누굴 폄하하려 한다면 언론사에 도덕성을 문제삼는게 가당키나 하고 그걸 서프라이즈게 메인에 걸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38. 논문과장하는것은 누구나 하는것인데 황박사님만 당하는게
    형평성이 없는거죠…황박사가 비주류라 언론 의료카르텔이라는
    거대수구기득권세력의 희생양이 되었죠..문씨 노씨등 의사들은 아무처벌안받고
    황박사님만 처벌받고 고초받잖아요..황박사가 의대만 나왔어도 안당하는건데..
    노무현이 고졸출신인것 황박사가 수의대출신비주류라는것이
    기득권세력의 눈의가시인거죠…분업체제인데 황박만 당하는게 억울해보이죠…
    저도 황박사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데..황박사만 처벌받으니 저절로 응원이 되구요..
    황빠두 그래서 생기는것같네요…마지막으로 피디수첩의 회유협박 취재윤리위반은 어떻게 생각
    하는지묻고싶네요..특종만잇다면 과정은 상관없는지 묻고싶네요…그럼황박사랑 차이가뭔가?

  39. 평소 프러시안의 논조가 그렇다는 시골피디님의 비판인 듯 한데 이렇게 김 연구원님의 맹공을 부를 글은 아닌듯 합니다…그리고 여기서 박사님 지지자들을 광신도 비슷하게 취급하는 무리들은 제발, 플리즈 공판에 한 번만 나와보시고 게거품 무시욧!!!

  40. 나 황빠지만, 김우재, 당신의 옹졸함도 저열하기 그지 없는 건 마찬가지!!!

  41. 여러 황빠님들 말씀을 경청하고 보니 아쉬운 생각이 하나 드네요. 황우석 박사께서 MB 정권에서 핍박 받으셨으면 ‘거대수구기득권세력’이라는 구호가 아주 제대로였을 것 같은데요.

    황우석 박사님, 여러 황빠님들의 우려와 달리 아직도 아무도 못 해내는 그 일을 왜 그리 빨리 ‘구라’를 치셨단 말입니까. 4년만 기다리시지요. 그랬으면 저 신앙심 깊은 무리들에게 ‘민주주의에 기여한다’라는 삿된 망상 하나를 더 안겨 주실 수 있으셨을텐데요.

    문득, 제1장로 핫바지-맞나?-님은 뭐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여러분 기도합시다.

  42. curio / 님이야 말로 망상에 사로잡힌듯….

  43. 신지은 님께서도 학연과 지연이 없으면 노예로 살아야되는 사회를 꿈꾸지 않지요? 그런데 현실은 학연과 지연이 아주 중요하잖아요? 이런 사회를 깨기위해서는 학연과 지연을 멀리하고 사람 자체를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사회의 리더가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건전한 과학 문화 정착이 중요한 것입니다. 과학이란게 있는 그대로를 추구하니까…..

    만약 그런 문화를 조성하기위해서 뛰는 사람들 중에, 황우석 박사가 포함되있다면 황우석 박사도 얼마든지 훌륭한 과학자겠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분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 과학 문화가 송두리째 흔들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황빠인 신지은 님께서도 인정하시죠?

    황우석 박사가 과학자들에게 과학자로서 당장 인정받기 힘들겠지만 만약 지금부터라도 건전한 문화를 조성하고자 황우석 박사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훌륭한 과학자로 인정받지않겠겠습니까?

    그런데 황빠들은 황우석 박사가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말을 안합니다. 안타깝게도 ‘나 황빠다. 김우재,당신의 옹졸함도 저열하다?’ 이렇게 말할뿐….이거 감정 싸움밖에 더 되나요? 차라리 황빠들이 ‘건전한 과학 문화 만들기’라는 노력으로 황우석 박사를 도운다면 얼마든지 황우석 박사는 훌륭한 과학자로 재평가될겁니다.

  44. 전략적으로는 맞는 말인데, 황우석의 몰학은 노무현 정권에 그다지 큰 타격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빨리 터진게 나아요.

  45. 돌아다니며 글을 읽다가 갑자기 속에서 열불이 터져 그냥 갈 수가 없어 한마디 남겨요. 저의 정체성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노빠에요 노빠, 정책이고 이념이고 나발이고 그냥 인간 노무현한테 미친거 같은, 그래서 지금 사는게 사는게 아니고 죽는게 더 행복한거 같다 싶게 괴로운 노빠입니다. 블로그들 다니면서 글이라도 읽어야 정신을 좀 빼놓을 수 있어 여기저기 많이 읽고 다니는데요. 왜 저와 같이 노빠를 자칭하는 사람들의 일정 부분(솔직히 대다수인듯 싶은)은… 대체 왜 저런걸까요? 그 말로 다 할 수 없는 저열함, 네.. 아니 전 사실 저열 정도가 아니라 저능+저질 폭력성이라 느껴질 정도로 싫고 무서운 집단이에요. 그나마 합리적으로 말한다는 사람들은 진보진영 사람들인데 저같은 노빠에게는 그들의 말 한마디가 너무 상처가 되어서 가까이 갈 수가 없고요. 노빠랍시고 한 마디 하는 사람들은 저 따위 짓이나 하는 황빠에요 황빠. 제가 미치겠어요 진짜. 사람사는 세상이고 뭐고 뭐 저런 것들이 다 있나 싶은데 입으로 하는 말은 노무현을 사랑한다네요;;;;; 제가 어디가서 노무현 좋아한다 말하기 껄끄러운게 진짜로 쟤들 때문이거든요. 황우석 사태 당시에 식겁을 하고 서프라이즈니 뭐니 발떼고 저 무리들 혐오하기 시작했었는데 아직도 저러고 있네요…. 너무 쪽팔려요ㅠ

    제가 싫어하는 속성들, 각종 음모론 좋아하고 비장한거 좋아하고 무리 지어서 온오프로 폭력 휘두르고 그러면서 정작 윤리니 상식이니 하는 것은 하나도 없고….. 휴.. 제가 여기 님의 블로그에서 새벽부터 왜 이렇게 한탄을 늘어놓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어디 한군데 마음 둘 곳이 없어 헤매다 또 (미친)황빠의 글을 보고 확 열불이 터져서 그런거니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래요ㅠㅠ 혹 그 미친 무리가 몰려와 행패부릴까 겁나 비밀글로 올리니 지우셔도 괜찮습니다…ㅠㅠ 민폐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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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네 2009/06/16

    김우재 vs. 시골피디. 이율배반과 아이러니. 이 논쟁 구도가 자못 흥미롭다. 개인적인 관심사들 가운데 이런 게 있다. 진실은 어떻게 거짓에 복무하는가. ‘작은 진실’은 어떤 방식, 어떤 이유로 더 ‘큰 거짓’을 위해 수단화되는가. 이런 일은 흔히 조중동에 의해, 기만적인 권력에 의해 자행된다. 혹은 맹목적인 신념(흔히 종교적인, 정치적인 광신) 때문에 이런 일은 벌어진다. 종종 인용하지만 황지우는 이 상황을 이렇게 비유적으로 이야기한다(이것은 물…

  • Curious Mind ...... and lazy body 2009/06/16

    0. 프레시안에서 김우재씨의 기고문을 바꾸어 “황우석씨”라고 썼다고 황우석씨의 지지자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하지만, 황우석 “박사” 대신에 황우석 “씨”라고 부른 것이 중요한 문제도 아니고, 문제의 본질도 아니다. 1. 우리 문화는 호칭에 대해 참 참 까다롭다. 하지만 그걸 더 까다롭게 하는 건, 존칭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오해다. “씨”라는 호칭만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히 존칭이 된다. 씨[氏] 1 같은 성(姓)의 계통을 표시하는 말.2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