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급진적 생물학자 (2008-2011), 아카이브 (2002-2013)

급진적 과학사 강의 1: 유럽 제국주의 역사 정당화 도구로서의 과학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는 없지만, 트윗캠을 이용해서 시간이 되는데로 진행합니다. 어제 진행했던 제 1강입니다. 15분 언저리에서 시작됩니다. 바쁘신 분들은 앞은 건너뛰셔도 무방할 듯. 얼굴이 혐오스러운 분들은 목소리만 들으셔도 될 듯.

2,349 Comments

  1. 실시간으로 놓쳐서 너무 아쉬워요. 나중에 집에 가서 들어야지

  2. 기무재 형님 블로그 즐겨찾기해서 보고 있네요. 좋은 강의 내용인것 같은데 길어서 다음에 이어서 들을게요. 강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3. 선추천 후감상

    엇! 이런 건 언제하셨나요? 본방으로 봤어야 하는데… 2강은 언제 하시나요? 게릴라 강의, 뭐 이런 건 아니겠죠?

  4. (알렙님이 전해주신 내용에 따르면) ‘측정-정량화되는거만 과학의 대상이 된다’는거하고 ‘유럽적과학말고도 과학이 (얼마든지) 있다’는거 하고는 뭔가 이빨이 잘 안맞는데가 잇는듯. 두 ‘과학’이 같은거를 말하는지?

    가령 비유럽과학중에 유럽과학만큼 충분히 측정-정량화가 된 (혹은 가능한) 과학이 있는지? 또 측정-재현성이 과학의 기본개념이 되는것 자체가 이미 의식대 세계라는 유럽적 세계관을 전제로 하는게 아닐지? 그렇다면 A가 아닌것이 A일수 잇다는 말이 될꺼라능…

  5. 강의를 들으시죠. 비유럽 과학 따위 없다고 이야기한 것 같은데요. 제가 말한 것과 정반대로 이야기를 하시면 저는 뭐라고 답을 해야 하는건지요?

  6. 아 제가 알렙님의 워딩을 너무 경솔하게 받아들였군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비스한거를 뜻하는 ‘과학’하고 측정과 정량화에 기초하는’과학’하고는 반드시 일치하는것도 아니고 할 필요도 없다는 뜻에서 말한겁니다.
    그런만큼 ‘과학’과 ‘자연과학’으로나 과학과 ‘과학’으로나 뭐 그렇게 구별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그게 (아마도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 일꺼같은) ‘과학’의 신비화?를 조심하기랄찌 누구나 내스스로 제대로 과학하기?랄찌에도 도움이 되지 안을까 싶네요. 뜻깊고 유용한 강의가 되길 바랍니다. 수고하세요.^^

  7. 읽은이 : 오 쌤~ (근데 막..졸려보인다..)
    김우재 : 아~~ 졸려~~

    ㅋㅋㅋㅋ 첫 몇분 완전 웃겼..

    철학과 과학의 관계가 과학사까지 연결되었다의 범주까지 확대되어 있었군요. 이것저것 통합하고 하나로 관통하는 설명을 하고자 했던 것인가요. 지금은 다시 해체의 순으로 들어간거고.. 얼핏하면 의심도 해보지 못한채 팩트로 생각해버렸을 것을 깨주셨네요.잘들었습니다. ^^

  8. 1/2 듣고 나머지는 세이브.
    개인적으로 좀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내용이었지만
    그보다도 우재님이라는 사람을 좀 더 가까이 이해할 기회가 돼서 좋았습니다.

    강의 공유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9. 앗, 이것은 굉장히 흥미진진합니다. 벌써 2편이 기다려지는군요

  10. 다음에서 링크로 흘러들어와서 우연찮게 방문하게 되었네요. 강의 잘 봤습니다. 솔직히 지식은 이제 대학 입학하면서 겨우 걸음마를 뗀 단계 수준인 저한테는 몇 개 안 되는 주제로(게다가 미리 크게 준비하신 것 같진 않으신데도) 2시간을 계속 말할수 있는 블로거님의 능력이 부럽기도 하네요. 다른 할 말은 없고, 그냥 작은 궁금증이랄까요..? 남게 되어 그냥 뱀발 하나나 남길까 합니다.

    이 글 제목이 “유럽 제국주의 역사 정당화 도구로서의 과학” 인데요.. 제가 강의를 들었을 땐 블로거님이 말하시는 내용은 유럽의 우월주의에 기인한 과학사의 변질.. 이런 정도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강의를 다 보고 나서도 딱히 유럽 과학사학자들은 제국주의를 정당화하기위해 과학사를 이렇게 변질시켜서 이용해야 했다.. 이런 생각은 들지 않네요.

    제 입장에서 말하자면 블로거님께서 얘기하신 “유럽 제국주의 역사 정당화 도구로서의 과학” 이란 주제는 아무래도 이 강의만으로는 충분히 공감하기가 힘든 류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냥 이대로 보자면 그냥 블로거님의 hypothesis랄까요..? 그런 느낌이 더 강했는데, 다음 강의에서 그 쪽 부분에 관해 좀 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2편도 기대하고 있어요.

  11. 맞아요. 제목이랑 내용이 좀 괴리를 느꼈어요.

    더구나 제국주의를 미화하려는건 일본인들 뿐이죠.

  12. 지적 우월감 역사적 우월감을 근대 과학의 발생지라는 이유로 애둘러 표현하는 서구인(내색은 않지만 실제로 인종적 편차의 인과관계까지 염두에두는)을 어떻게 하면 얼굴색 안변하고 엿먹일까… 가 맞나요? 분노 게이지 상승 아이템은 항상 재밌죠.꼬리가 몸통을 흔들지만 않는다면요..

    과학의 정의를 파고들어 분별 요소인 양자화를 강조하시는 것은 합리적 이성적 사고의 독점 지위와의 거리를 두기위함으로 보이는데요. 양자화의 필요했던 이유를 설명하자면 이런 거겠죠. 아프리카 코끼리와 사향쥐가 있다. 누가 큰가. 코끼리다라.고 말하면 과학적으로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코끼리가 훨씬 크다. 라고 답하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한 사람입니다. 훨씬이라는 정도가 정의되지 않았으니까요.(중학교 과학 시간에 밀도가 다른 매질을 지난 지진파는 어떻게 변하는가의 답이 ‘급격히’ 꺽인다 랍니다. 꺽인다라고 적은 사람은 다 오답처리하더군요. 급격히라는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매질자체가 급격히 변하니 급격히 꺽인거지 헐..)

    쥔장님이 쥬장이 먹힐 수 있는 부분은 측량가능하냐라는 것과 합리적이다 라는 것이 직감적으로 언어적 연상이 쉽사리 발생하지 않는 다는 곳에 있습니다. 그러나 양자화라는 것이 필요했던 이유가 결국 합리적인 사고를 도출하기 위해 채택된 도구이며 그런 방법론의 선택자체가 오히려 과학의 합리적 이성적 성질의 두드러짐을 강조한다고 주장되어질 수도 있겠죠. 굳이 이 부분이 상대방의 주장을 무력화 하기 위해 쓰여진다면 합리적 결과라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 활동의 결과물이었는지를 역사적으로 주장하고, 그를 통해 적어도 유럽인종과 과학의 발전에는 인과관계를 점쳐보려는 시도는 우스운 것임을 학습시키는 한에서 나올 수는 있을 듯 합니다.

    서구과 과학이라 불려지는 것들의 요람지가 된 것의 환경적 요인을 역사에서 찾는 것은.. 지적하셨듯 복합적이고 운적 요소가 결부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 상당히 광범위한 작업으로 보여서 이야기하는게 덧글이 엄두가 나지 않기는 합니다만..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하는게 목적이지 총론을 만들어보자거나 네가 모르는 총론이 있다를 말하려는 것이 의도도 아니라는데 무엇보다 어려움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길목이나 은의 산출보다는 차라리 심장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배자와 지배를 위한 사상적 도그마 그리고 경제생산의 그 것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문화권에 비해 균열이 쉽게 왔고, 그 힘의 공백을 엎치락 뒷치락 하는 와중에 일들이 많았었죠. 직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부언하면 유럽에는 황하나 인더스 메소포타미아가 없었다를 생각해보십시오. 재미있는 생각이 많이 들겁니다. 결국 경쟁하는 과정에 발전이 온달까요. 일례로 절대왕정을 추구하면서 귀족의 견제를 위해 중상주의를 표방하지만, 사실 당시 지식인들은 동양과 같이 중농주의가 이상적인 사회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당대의 사회적 요망을 배신한 결과는 희안했죠. 최후의 승자는 부르주아 계급이 되었습니다만.. 천부의 존엄성을 사상적 권위를 통해 보호받지 못 하는 그들은 여러가지 정신활동을 통해 새로운 세계관의 정립을 시도합니다. 비단 과학뿐만 아니라 종교나 철학도 마찮가지였죠. 유사점이 있다면 천부를 강력히 거부한다는 겁니다. 종교조차도 자유의지를 표방하니까요. ㅋ 우연히 당시 철학이 난 누굴세 난 아무개일세 이런 류의 개인 존재에 관심을 표방하는 기류가 유달리 형성된 것은 아닐 겁니다.

    딱히 이 부분에 관해서는 보다 세밀하게 이야기를 꾸려나가심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즐 여름

  13. 피터 갤리슨이 비슷한 얘기를 하는것 같은데.. 혹시 피터 갤리슨에 대해서 아시는 것 있으면 좀. 이론과 실험과 기구의 상호작용이 과학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네요. 저는 과학사에 관심이 생긴 학생인데,, 과학으로 생각한다 라는 책밖에는 못읽어봐서요. -_-;…..

  14. 블로거님…
    블로거님…

    와 이건 정말… ㅋㅋㅋ

    길도현님은 강의 듣는 것도 좋고 댓글도 좋은데 그러기 전에 블로그를 좀 읽던가 다른 매체에 기고하신 글도 좀 읽던가 하심이… ㅋㅋㅋ

  15. 저는 재방 시청잔데요.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정말 우연찮게도 며칠전부터 애단히 기를 쓰면 읽고 있는 예술의 역사에 대한 원서 독파를 맹공중인데.. 바로 그대목이 나오거든요..

    16세기까지 이렇다할 유럽의 과학은 없었다. 그것은 고대 문화(그리스 문화, 과학)가 그만큼 겁나 대단했다는 반증이다.

    아 그러넹?! 하고서.. 아 그렇쿤..할 찰나에 강의를 듣게 됐네요. 이건 분명 천우신조임.ㅋ

    유럽의 과학 권위주의, 과학이란 양과 재현가능성이다, 과학과 기술의 다름, 이론을 양적측정으로 제한한다 등등…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되었는데요..

    특히 제가 공감할수 있던 부분은 싸이언스 호기심 천국 부분이었는데…정말 그런투자가 열정적이고 유능한 한국의 과학자들에게 투자 된다.. 연구환경이 좋아진다. 세계적인 과학자가 나온다. 선망의 대상이 된다. 자연스럽게, 아니 필연적으로 우리는 과학에 관심을 갖는다. 우리나라의 과학은 발달한다..노벨상추진위원회는 해체된다.

    그리고 과학문화라는 표현.. 이말을 들을때마다..왠지 강의 후반에 살짝 울컥(?)하시며 멈칫하시던 부분이 아른거릴듯(울컥아니면 분노ㅎ)… 정말 과학을 사랑하시는 분을 한분 알게 되었네하고 생각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건축을 사랑한답니다.

    다음 강의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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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mentions

  • FairDream.net 2010/03/03

    가령 동그라미, 예컨데 태양을 관찰하거나 무거운것에 나무를 받치거나 바퀴를 달거나 하는것을 유럽에 존재하던 어떤 종족이 발견?발명?실행?했다고 치자. 그렇다고 동그라미나 바퀴를 정의하고 구분하는데에 <유럽적>이냐 아니냐와 같은 동그라미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질문은 들어가지 않는다. 과학과 같이 언필칭 ‘보편성’에 조금이라도 존재근거를 두는 학문?사고활동?이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역으로 과학이 유럽적 세계관의 산물일 뿐, 아무런 보편성..

  • FairDream.net 2010/03/03

    역사란 말 안에는, 통상 왕조사나 정치사의 형태로 나타나긴 하지만, 문화 생각 등등 기록으로 남은 모든것이 포함될 수 있다 하겠다. 그런데 그런것들 중 하나 즉 정치, 문화, 사상, 경제, 등등을 다루는 분야역사가 되면 포함범위가 문제가 되고 때로는그 문제의식 자체가 하나의 이론?사관?을 이루기도 한다. 종래의 분야-시대구분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경계영역들을 넘나들면서 ‘장기지속’하는 다양한 것들에 주목하는 아날학파가 대표적이라 하겠다. 다른 한 예..

  • 옹리혜계 2010/03/03

    관심있는 분들 보시면 좋겠다 싶어 링크겁니다. 재밌습니다.(?..!)

  • seoulrain's me2DAY 2010/03/03

    국내 최초(?)로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 / (강의) 유럽 제국주의를 정당화한 과학 — 김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