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급진적 생물학자 (2008-2011), 아카이브 (2002-2013)

아주 좀 웃기는 논리적인듯한 비논리

온갖 법적 근거와 타당해 보이는 근거를 들이대도 결국 그 주장의 핵심은 이런거다. 

“거지가 불쌍한 지 어떻게 아냐? 그 거지는 한 때 부자였고, 게다가 도박으로 돈을 다 날리고, 부인을 폭행했을지도 모를 그런 거지란 말이다. 그런 거지들이 있으니 절대로 거지에게 돈을 주면 안된다. 그건 거지를 돕는 길이 아니야. 설사 그 거지가 굶어 죽더라도 말이지.”


참 역겨운 인간들이 많다. 꼭 어디서 어설프게 배워먹은 것들이 쿨한 척 한다. 두리반의 활동가들이 그다지 대답할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묵묵히 걸어가면 될 일. 입으로 바뀌는 세상이 아니다.

추신: 그런 논리에 동조하는 (한 때는 동료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참 못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