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놓는다는 것

S에게   과학은 서구의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것을 배워 익히기에 힘써야 하며 또 그렇게 힘겹게 따라온 수 십년의 세월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분명 과학은 유럽의 근대에 단 한번 우연하고도 조잡한 조합에 의해 힘겹게 탄생한 지식분과로 규정지을 수 있다. 신석기의 농업혁명이 이집트의 것이든 아니면 수메르인의 것이든 우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