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 한마리 창으로 날아들다

이 녀석 어쩌다 들어왔는지 2층 아파트 복도 창문에서 파닥거리고 있었다. 철새들이 이동 중에 유리로 지어진 고층빌딩에 부딪혀 죽곤 한다던데 이 녀석 그 꼴이 날 판이다. 잡으려 하니 도망간다. 나 같아도 도망가겠다. 어릴때부터 키운 개 허비는 몇 마디 말이라도 알아듣지만 이 녀석은 내가 키우지도 않았는데다 내 말을 알아들을리도 없는데.. 무작정 3층으로 올라간 녀석을 쫓아 간다. 밖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