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은 시시하다

1990년대에 대학을, 2000년대에 대학원을 다녔던 기억엔, 당시 한국은 노벨상에 상당히 민감했다. 특히 일본이나 중국이 노벨상이라도 타는 해가 되면, 온갖 전문가들이 나와 왜 한국은 노벨상을 타지 못하느냐며 난리를 쳤던 기억이 난다. 당시 대학원에 다니던 나는, 아주 이른 시기에 노벨상 타령에 신물이 났다. 한국의 원로 과학자들과 정치인 및 과학공무원들은 아주 노벨상에 환장한 사람들처럼 보였고, 그런 그들의 끈질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