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창을 위한 변명

명박시대에 정부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가치는 법치주의뿐이다. 법치라는 틀을 강조하면 할 수록, 그것이 절대적이라는 의식이 퍼져나가면 나갈 수록 민중과 시민의 괴리는 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법치주의라는 틀 속에 갇힌 정부가 기다리던 사건이 터졌다. 시민들에게 폭력은 법치주의의 필요성을 동의하게 만드는 암묵적 공감대가 된다. 죽창은 그 폭력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이 사건을 빌미로 정부는 도심에서의 대규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