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제, 정당정치 혹은 시장민주주의: 그 한계와 대안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가 박원순의 당선을 두고 정당정치의 후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정당정치의 후퇴가 민주주의의 후퇴라는 표현도 웃기지만, 대의제의 한 형태인 정당정치가 과연 민의를 대변하고 있는지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한 국내 정치학자들의 논문도 만만하지 않은데, 박상훈의 후마니타스에서 나온 마넹의 책 <선거는 민주적인가>만 봐도, 정당정치로 대변되는 대의제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을 쉽게 인지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