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목을 치다

그는 분명 군중을 어리석다 여기는 엘리트적 사고의 인물이다. 군중이라 부르기에 충분한 40만의 시민이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그는 단 한마디 언사가 없다. 내성이 생긴 것이다. 60여 일을 하루가 멀다하고 모이는 시민들에게서 눈을 돌린 것이다. 더이상 무섭지 않은 것이다. 광주사태와 6.10 항쟁과 같이 역사를 진전시킬 민중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서울시장 당시 청계천과 버스개혁을 추진할 때 느꼈던 반발이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