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와 함께하는 생활속에서

역설적으로 나의 블로깅은 실험실 생활이 즐거워지면 질수록 충실하지 못하게 된다. 나의 본업은 글쓰는 작가가 아니라, 실험가이자 과학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진 것 하나 없는 가난한 집안의 자제로 태어나, 엄청난 희열을 느끼는 독서와 글쓰기에 매진할 40대를 설계하기 위해, 나는 하루하루 초파리들의 성생활과 사회생활을 관찰하며 살아야 한다. 가끔 초파리들은 내게 엄청난 좌절을, 또 희열을 안겨준다. 원래 실험이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