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 성선택, 그리고 블로그 저널

결국 블로그는 어쩔 수 없는 밈의 향연장이다.

민노씨의 시리즈를 받아보자면 “블로그란 나에게 생각의 매개체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 읽고 있는 크루그먼의 책에도 도킨스의 ‘밈(Meme)’이 등장하던데, 그것이 과학은 아닐지언정 인간의 두뇌활동이 가진 속성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는 점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 어떤 고귀한 철학자라 할지라도 결국 자신의 사상을 책으로 써 남기는 법이다. 그런 사상을 누군가가 읽어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사라져버리기라도 하듯이 많이 배웠다는 지식인들은 무엇에라도 홀린듯이 끊임없이 생각을 옮겨 글을 쓴다. 그리고 종교의 교주인냥 자신의 글과 말에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내심 흐믓해들 하고 있는 것이다. 안 그런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나도 그런 마음에 블로그를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걸 인정하면 속물이 된다고 해도 할말은 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블로그를 일종의 일기장으로 쓰려면 비공개로 하고 혼자 읽으며 만족을 느끼면 될일이지 굳이 그걸 메타블로그니 블러거 뉴스니 등에 부비부비 등재해가면서 사람들이 스스로를 찾아와주길 기대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종교지도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인정하고 인류에 좋은 방향으로 그 본능을 이끌어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뿐이다. 자꾸 인간의 본능을 거부하다 보면 결국 세상은 딱딱한 도덕주의자들의 소굴로 전락하고 도덕이 종교가 되는 더욱 불행한 사회가 될 뿐이라는 그런 웃기는 개똥철학을 나는 가지고 산다.

올블로그와 성선택의 질주본능

현재까지 논의된 메타블로그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알지는 못한다. 블로그 열풍이 싸이의 열풍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리 되어도 상관은 없다. 오히려 지나치게 많은 블로그는 온라인을 통한 오프라인으로의 행동수렴에 장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싸이처럼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블로그가 싸이를 넘어설 수 없는 것이라면 블로그를 그렇게 사용하는 이들은 그냥 두면 된다. 블로그는 싸이월드의 신변잡기식 네크워크를 넘어서는 무엇이고 무엇이여야 한다고 믿는다. 싸이월드는 개개인을 연결시켜주는 도구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광고판 같은 것에 불과하지만, 블로그는 광고판을 넘어서는 일종의 피켓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블로그가 싸이의 대안으로 기능하길 원한다면 반드시 넘어야 할 몇가지 난제가 있다고 본다.

첫째, 블로고스피어의 산재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모아주는 도구의 존재가 그것이다. 메타블로그는 그러한 필요성에서 대두된 하나의 대안이다. 지민아빠의 말처럼, 국내 메타블로그 사이트들에는 뚜렷한 한계점들이 존재한다. 그 하나는 수 많은 주제로 나누어진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효율적으로 조직화해주는 메타블로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제별 메타블로그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적절한 웹툴만 존재한다면 현재의 올블로그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다양성의 확보라는 철학적 측면에서도 그것은 반드시 넘어야만 할 하나의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하나의 한계점, 그리고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그것은 메타블로그가 기성언론의 나팔수로 봉사하게 된다는 비극이다.

올블로그의 문제는 비단 다양한 블로거들의 이야기가 적절하게 표면으로 부상하지 못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표면에 부상한 이야기들이 기성언론이 다루는 몇가지 주제에 천착하고 그것을 따라잡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몇몇 블로거들에 의해 새로운 관점이 등장하고 그것이 이슈를 형성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최근의 올블로그는 그저 언론에서 던진 떡밥에 붙은 몇몇 블로거들의 섹시한 제목과 문장으로 점철된 글이 판치는, 옐로우 저널, 스포츠조선에 다를 바 아니다. 나는 블로고스피어가 항상 새로운 시각을 창출하고, 그것을 전파하는 새로운 매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내 생각과는 정반대로 블로고스피어는 민노씨의 표현처럼 더이상 로고스가 실종된 감각의 제국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그러한 면도 필요하다고 믿는 나지만, 이건 정말이지 도배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거대하다는 메타블로그가 이지경이라면 다른 곳은 더 돌아볼 필요도 없다.

올블로그가 스포츠조선이라는 찌라시 잡지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새로운 시도가 여럿 필요할 것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위에서 언급한 주제의 다양화다. 그것이 시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주제가 다양화된다 해도 또 다시 스포츠조선류의 자극적인 글들이 판치는 세태를 막기는 힘들 것이다. 내가 위에서 현재의 메타블로그의 글들이, 그리고 블로거들의 글이 ‘광고판’과 같다고 말한 것은 ‘성선택(Sexual selection)’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다. 성선택을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으나 우리가 눈여겨 보야할 것은 성선택에서 나타나는 ‘고삐풀린 성선택(Runaway Sexual Selection)’ 개념이다. 1930년에 통계학의 아버지이자 근대종합이론의 수학적 종합자인 로널드 피셔에 의해 제안된 이 아이디어는 일부다처제의 상황에서 더욱 많은 자손을 남기기 위해 경쟁하는 수컷들이 암컷의 선호에 반응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암컷의 선호는 항상 수컷을 극단의 상태로까지 몰고 간다. 양성피드백이 걸리는 것이다. 공작의 꼬리가 가장 흔히 등장하는 예가 아니겠는가. 그러한 수컷의 질주는 포식자에 의한 압력과 자손의 번식이라는 이득이 합의를 보는 지점까지 지속된다. 즉 자연선택과 성선택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쯤에서 대타협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 거대한 두가지 힘, 즉 자연선택이라는 외부압과 성선택이라는 내부의 동력이 언제나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이팅 마인드(섹스는 어떻게 인간 본성을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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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밀러 지음 |
소소 펴냄

제프리 밀러의 이 책은 이미 생물학과 진화심리학 등을 연구하는 국내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제법 알려져 있으며,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저작이다. 저자는 자연선택과 적자생존의 이론을 필두로 내용을 전개해 왔던 지금까지의 진화론의 입장을 완전히 바꾸어, 자연 선택론의 곁다리에 불과했던 성선택론을 자연 선택을 압도하는 진화의 주된 동력으로 위치시킨다. 그는 이른바 [고삐 풀린 질주 이론], [적응도 지표 이론과



메타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블로거들은 암컷(다른 블로거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수컷 공작새와 같다. 그들은 끊임없이 섹시한 그리고 도발적인 글들로 암컷을 유혹하고 싶은 질주본능에 시달리게 된다. 올블로그에서 나타나는 작금의 현상은 다름 아닌 성선택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지나친 질주를 막을 만한 외부압이 또다시 그 암컷이라는 데에 있다. 이러한 질주가 블로고스피어를 움직이는 진정한 동력이라고 생각하지만, 공작의 꼬리가 지나치게 길어지면 포식자들의 좋은 먹이감이 되고 결국 죽는다. 적응에 실패하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외부압에 의한 적절한 통제가 요구되는 것이다.

블로그 저널을 위하여

메타블로그는 누구나 등록해서 자신의 글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추천했는가에 의해 헤드라인이 결정되는 식으로 유지되고 있다. 느낌을 표현하자면 현재의 메타블로그는 지나치게 뜨겁다. 원래 성적 유희가 뜨겁듯이 성선택도 질주와 같은 뜨거운 느낌이 아니겠는가.

이와는 조금 대조적인, 매우 차가운 하지만 정제된 글들의 집합인 곳이 있다. 과학자들 혹은 지식인들이 논문을 기고하는 시스템이 그렇다. 여기엔 동료심사(peer-review)라는 것이(모두는 아니겠지만 형식적으로라도 거의 다) 존재하고, 편집자가 존재한다. 동료심사에 의해 논문이 검토되고 수정이 요구되면 편집자가 이를 저자에게 알리고 저자의 반응을 받은 후에 다시 동료심사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최종 게재가 결정되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시스템이다.

따라서 나는 제안한다. 다양한 형태의 블로그 저널을 등장시키는 것은 어떨까라고. 정치/사회/경제/시사/과학 등등에 관한 것도 좋고, 통합적 형태의 블로그 저널도 좋다. 다만 그곳에는 공정한 편집자와 동료심사제도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지나치게 질주하지 않은 감성과 이성이 적절히 배합된 정제된 글들이 블로그 저널을 메우게 될것이다. 편집자란 직업에는 지나친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건 과학계의 저널들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동료심사가 그 간극을 메워준다. 저자와 편집자가 함께 동료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이를 최종 결정하는 최소한의 권한만을 편집자에게 부여한다면 공정성을 어느정도 담보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시스템을 철학을 가지고 운영할 자본가들이 있느냐는 점이다. 그런 이들이 없다면 대한민국의 소신 있는 프로그래머들이 블로그 저널의 구조가 될 수 있는 툴을 개발하고, 소신 있는 블로거들이 편집자로 참여하는 운동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내 생각엔 이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재의 메타블로그처럼 자신의 글이 바로바로 등록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성격급한 블로거들에게는 불만일 수 있겠으나, 적절한 분량을 제한하고 분야를 한정짓고, 많은 수의 동료심사위원을 배정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본다. 편집자가 하나일 필요도 없다. 여럿의 편집자를 지정하고 시간의 여유가 있는 이들이 심사를 진행하면 그뿐이다.

어설픈 기획이지만 나름 심사숙고해서 생각해본 대안이다. 나는 올블이 스포츠조선 찌라시로 전락하기를 바라지는 않기 때문에, 그리고 지조 있는 좋은 블로거들이 그런 올블에서 묻혀버리는 사태도 보기 힘들기 때문에 말이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둘째, 온라인에서의 논의가 오프라인으로 효과적으로 옮겨가는 과정에 이러한 메타블로그들과 블로그 저널의 철학이 가진 진정한 함의가 있을 것이다. 글이 지나치게 길어진 것 같아 이에 대한 논의는 다음을 기약하도록 하겠다. 오프라인으로의 이동은 분명 자본이 요구되는 일이기에 힘든 기약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결국 착한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착한자본을 만들어내야만 한다는 당면과제에 빠지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너무 기대는 마시길. 어설픈 이상주의자의 살풀이 같은 것일테니까.

31 thoughts on “올블로그, 성선택, 그리고 블로그 저널

  1. 먼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_ _)
    말씀하신 부분은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채널이라는 것을 오픈했었던 것이구요. 하지만 잘 홍보하지 못했던 것과 몇가지 단점들이 있었는데요, 그 부분들을 해결하려고 여러가지 기획도 했었고 심지어는 개발까지 완료했는데 오픈을 철회한 적도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했지만, 상당기간 정체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최근 여러가지로 정리되고 있으니, 앞으로 말씀하신 부분들을 가지고 더 많이 고민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만족시켜줄 수 있는 올블로그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단순히 정보의 전파만이 아닌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느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_ _)

  2. 비밀글입니다. ^ ^;

    잘 지내시죠? : )

    우재씨를 블로그래픽에 모시고자 합니다.
    일단 ‘끄적끄적'(블로그래퍼 동인들 사이의 가벼운 대화 공간)에 오셔서 워밍업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 끄적끄적
    http://blographic.net/talk/

    가입 절차 : Register -> id 및 이메일 입력 -> 이메일 인증 -> 가입.

    그리고 블로그래픽 규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간이 허락하실 때 찬찬히 살펴보시고, 참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최종 의사표시는 제 블로그( http://minoci.net ) 방명록/(비밀)댓글이든 제 이메일이든 ( skymap21@gmail.com ) 어느 곳이든 상관 없습니다. 이 댓글의 답글로도 물론이구요.

    * 블로그래픽 규약

    [블로그래픽 규약] (제1호)

    ‘블로그래픽 규약 제1호’ 2008년 7월 9일 제정.

    제1장 목적
    제1조 [블로그래픽의 목적]
    블로그래픽은 블로그의 독립성과 자생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블로그래퍼 상호간 열린 관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블로그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탐구하며, 내부의 축적된 연구 성과들을 블로거들과 공유함으로써 블로그 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장 블로그래퍼의 권한과 의무
    제2조 [블로그래퍼]
    블로그래퍼는 블로그래픽의 주체로서 블로그래픽에 기고하는 블로거다.

    제3조 [블로그래퍼의 권한]
    블로그래퍼는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상호 동등하게 블로그래픽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다만 그 권리가 행사되는 구체적인 모습은 참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권한은 다음 각 호에서 규정한다.

    1. 블로그래퍼 각자는 일정한 요건 하에서 대외적으로 각각 블로그래픽을 대표할 수 있다.(대표성)
    2. 블로그래퍼는 블로그래픽의 운영에 관하여 상호간 의견 및 조력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이에 성실하게 응해야 한다. (상호 협력 요청권 및 의무)
    3. 블로그래퍼는 블로그래픽 운영 및 의사결정에 관한 표결권을 갖는다. 그 표결권 행사는 1인1표를 원칙으로 한다. (표결권)
    4. 블로그래퍼는 블로그래퍼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권)
    5. 블로그래퍼가 제명대상이 되는 경우에 이에 대한 소명권을 갖는다. (소명권)
    6. 블로그래퍼가 생산한 저작물의 저작권은 원칙적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선스'(CCL)을 통해 표현한다. 구체적인 라이선스 설정은 정기총회에서 결정한다. (저작권)
    7. 블로그래퍼는 각자는 개인의 영리 목적을 위해 블로그래픽을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되지만, 블로그래픽의 정상적인 활동에서 파생하는 정신적, 물질적 이익은 블로그래퍼의 기여도에 따라 각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블로그래픽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참여에 비례한 인센티브)

    제4조 [블로그래퍼의 의무]
    블로그래퍼는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상호 존중의 정신에 바탕해서 협력해야 한다. 구체적인 의무는 다음 각호에서 규정한다.

    1. 블로그래퍼는 블로그래픽 공동의 논의에 충실히 참여해야 한다. 특히 정기회의(온/오프)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직접 참여하기 곤란한 사유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그 이유를 소명 하고, 사후에 반드시 의견을 보충해야 한다. 합리적인 사유 없이 연속 3회 이상 참석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 의무를 적극적으로 해태한 것으로 본다. (참여 의무)
    2. 블로그래퍼는 매월 1회 이상 블로그래픽에 글을 기고해야 한다. (기고 의무)
    3. 블로그래퍼는 동일한 글을 자신의 블로그와 블로그래픽에 가급적 중복 게재하지 않는다. (권고 사항 : 중복 회피 의무)
    4. 블로그래퍼는 타인의 저작권을 존중한고, 합법적 인용(저작권법 28조) 한계를 엄수한다. (저작권 존중)
    5. 블로그래픽 운영과 의사결정(원칙적으로 다수결)에 관한 소수의 적극적인 반론은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 적극적인 반론은 구체적인 근거를 갖는 반론만을 의미하고, 반순한 반대의사는 적극적인 반론이라고 할 수 없다. (소수의견 존중)
    6. 블로그래퍼는 개인의 영리 목적을 위해 블로그래픽을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다만 블로그래픽의 수익활동과 여기에서 파생되는 영리는 그 기여도에 따라 각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개인의 영리활동을 위한 수단화 금지).

    제3장 가입과 탈퇴 및 제명
    제5조 [블로그래퍼 추천 및 가입]
    블로그래픽은 다음 방식과 절차를 통해 새로운 블로그래퍼를 충원할 수 있다.

    1. 추천 발의는 블로그래퍼 각자의 자율적인 의사에 의한다.
    2. 추천 의사표시는 포럼에 공개되어야 한다.
    3. 블로그래퍼의 충분한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특히 가입과 재적에 관한 발의는 포럼에 기재된 동일한 내용을 블로그래퍼 전원에게 메일로 동시에 발송해야 그 효력이 있다.
    4. 메일 발송을 시점으로 최소 7일 이상을 정하여 그 동의 여부를 블로그래퍼에게 물어야 한다. 기간의 기산점은 메일 발송 시점으로 한다.
    5. 추천은 적극적인 반대의사가 없는 경우 추천인을 제외한 최소 3인의 동의에 의해 추천은 가결된다. 단, 적극적 반대의사가 존재하는 경우 재적 1/2 이상의 동의에 의해야 한다.
    6. 추천이 부결된 경우 해당 피추천 후보을 향후 6월 동안 다시 추천할 수 없다.

    제6조 [블로그래픽 탈퇴]
    탈퇴는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다만, 탈퇴 의사 통보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한다.

    1. 글로써 탈퇴사유를 소명하고, 소명서는 포럼에 그 사유와 함께 등록해야 한다.
    2. 탈퇴 소명이 포럼에 공표된 후 보름동안 이를 번복하지 않으면 탈퇴한 것으로 본다.

    제7조 [제명사유]
    다음 각 사유에 속하는 경우에 제명위원회를 소집하여 제명할 수 있다.

    1. 3개월 동안 일체 참여가 없는 경우
    2. 블로그래퍼 의무 규정 사항을 3회 이상 위반한 경우

    제8조 [제명위원회]
    제7조의 제명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블로그래퍼 중 일인이 위원회 소집을 제안할 수 있고, 위원회가 소집되는 경우 블로그래퍼는 이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단 제명 절차에 참여가 어려운 경우에는 그 의사를 타 블로그래퍼에게 위임할 수 있다.

    제9조 [소명권]
    제명위원회는 제명사유를 포럼에 공표하고, 동시에 제명 대상이 되는 동인에게 메일을 통해 제명사유를 통보해야 한다. 이에 대해 제명 대상이 되는 동인은 메일 발송시점을 기준으로 보름 안에 소명안을 제출할 수 있다. 메일 통보 시점 후 보름 동안 소명이 없는 경우에는 소명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본다.

    제10조 [제명 결정]
    소명이 있는 경우에는 제명위원회는 그 소명을 반드시 논의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다만 소명이 없는 경우에는 곧바로 표결에 부치고, 피재적대상 동인을 제외한 재적 동인의 1/2 이상의 동의가 있는 경우 해당 제명 절차는 완료된다.

    제11조 [탈퇴, 제명된 블로그래퍼]
    탈퇴 혹은 제명된 블로그래퍼는 탈퇴, 제명 시점을 기산점으로 향후 6월 동안은 다시 블로그래픽에 가입할 수 없다.

    제4장 총회 및 회의
    제12조 [총회]
    블로그래픽은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각 1회씩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서는 다음 사안들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1. 규약 개정
    2. 향후 사업 계획 (온라인 컨퍼런스 등)
    3. 자원봉사부 구성
    4. 메타사이트 발송 여부 결정
    5. 기타 블로그래픽의 주요 현안

    제13조 [온라인 회의]
    블로그래픽은 2개월마다 온라인 회의를 열어 블로그래퍼 상호간 의견을 교환하고 블로그래픽의 기획 및 편집 등에 관한 사안을 논의한다.

    제14조 [오프라인 회의]
    블로그래픽은 필요할 때마다 오프라인 회의를 열어 블로그래퍼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블로그래픽 운영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며, 특히 기획 편집과 추진 사업에 관해 논의한다.

    제15조 [의사결정 원칙]
    가입 및 탈퇴, 제명 및 재정, 규약 수정과 같은 블로그래픽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 아닌 경우에는 제안에 적극적인 반대가 없는 경우에 그 업무를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균등한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그 제안은 다음과 같은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1. 제안은 포럼에 반드시 공표해야 하며, 공표되지 않은 채로 비밀리에 진행할 수 없다. (공개원칙)
    2. 그 제안이 공표된 날을 포함한 최소 일주일을 의견 수렴에 관한 필요 기간으로 보장해야 한다. (필요기간)
    3. 블로그래퍼의 참여를 두텁게 보장하기 위해 5조 3호, 4호(이메일 발송 요건)를 준용한다. 다만 이 요건을 결했다는 이유로 제안이 추진된 이후에 무효를 주장할 수는 없다.: 새로운 보충 규정.

    제5장 저작권
    제16조 [저작권]
    블로그래픽에서 생산하는 저작물에 대한 권리는 원칙적으로 그 저작물을 생산한 각자에게 속한다. 하지만 그것이 블로그래픽의 이름으로 행사되는 방식은 총회에서 선택된 CCL 설정에 의한다.

    제17조 [탈퇴, 제명 블로그래퍼의 저작권 제한]
    탈퇴, 제명된 블로그래퍼는 자신이 저작권자라는 이유로 기존의 블로그래픽에서 발행된 웹저작물을 삭제할 수 없다.

    제6장 대표와 총무
    제18조 [대표]
    대표는 블로그래퍼 중에서 선출하고, 대외적으로 블로그래픽을 대표한다. 단 그 밖의 권한은 블로그래퍼와 동일하다.

    제19조 [총무]
    총무는 블로그래퍼 중에서 선출하고, ‘장부(포럼)’에 블로그래픽 재정에 관한 입출입 사항을 정리하여 기입하여야 한다.

    제20조 [장부]
    장부는 포럼에 카테고리를 마련하여 공개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공개관리원칙)

    제21조 [대표 및 총무 선출]
    원칙적으로 총회에서 다수결로 선출하되, 결원이나 급박한 필요가 생기는 경우 임시총회, 혹은 정기 회의에서 선출할 수도 있다.

    제7장 규약 수정
    제22조 [규약 수정]
    규약은 원칙적으로 다음 각 호의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수정될 수 있다.

    1. 규약 수정에 관한 논의는 원칙적으로 총회에서만 다룬다.
    2. 다만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 회의에서 규약 개정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3. 규약 수정에 관한 절차 요건은 다음과 같다.

    가. 수정안 제출 : 블로그래퍼는 누구든 각자의 자율적인 의견으로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다. 수정안은 포럼에 게시하고, 블로그래퍼 전원에게 반드시 이메일로 발송되어야 한다.
    나. 개정안에 대한 논의 : 2인 이상의 제안자를 포함한 재적 1/2이상이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 개정안은 메일 발송을 기산점으로 최소한 1주일 이상 논의되어야 한다.
    다. 개정안 가결 요건 : 필요한 논의가 경과되었다고 판단하면, 제안자는 이를 표결에 부칠 수 있다. 논의에 참여한 동인은 반드시 표결에 참여해야 하며, 개정안은 재적 2/3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제8장 해산
    제23조 [해산]
    블로그래픽의 목적 달성이 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 총회에서 해산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표결에 부칠 수 있다. 해산 발의는 재적 1/2, 가결은 전원 찬성에 의해야 한다.

    제9장 기타
    제24조 [이 달의 우수 포스트]
    블로그래픽은 매월 말일 이 달의 우수 포스트를 선정한다.

    * 수정 부분
    메타사이트 발송 여부 결정은 정기총회의 논의 예시에도 있고, 그 결정은 다수결에 의한다고 했으므로, 굳이 ‘조’단위로 규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생략했습니다. 이 점에 이견이 계시면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 좀더 논의가 필요한 영역
    1. 임시 오프라인 회의 소집의 요건 및 의결 절차 : 가급적 그 소집 요건은 느슨하게 하되, 부득이 오프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동인들께는 온라인에서 사전/사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할 줄로 압니다. 참여기회를 균등하고, 두텁게 보장했음에도 참여하지 않은 참여의무 해태에 대해선 별론으로 말이죠.
    2. 대표 및 집행부(자원봉사부) 구성 : 조만간 정기총회를 개최해야 할 것 같네요. 참고 : 정기총회는 7월과 1월.
    3.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 : 차차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온라인 컨퍼런스 등에 관한 규정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있을지 여부.

  3. 올블에 관한 진중한 글, 잘 읽었습니다.
    아직도 애정이 넘치는 것 같아 사실 더 좋아보였습니다.
    앞으로 진화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모든 메타를 다 그렇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관련 글들도 기대합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4. “안 그런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라.”

    저는 안 그런데요(퍽~*) 종교지도자 공감가는 말이네요 ㅋㅋ

  5. 예전에 제가 블로깅할때 올블로그 문제는 주제가 다양해지지 못한게 문제였었죠. 웹과 프로그래밍에 지나친 관심.. 요즈음엔 언론에 휩쓸리는 글감들이 문제인가 보군요.

  6. 핑백: Life is Enjoy!
  7. 몇몇의 편집자를 선정하여 운영을 하면 더욱 바랄 것이 없을것 같습다만 사람의 손길이 가는 곳엔 비용과 시간과 같은 희생이 따른 다는 것이죠. 자발적 참여가 그래서 중요한데… 가능할까요?

  8. 오프라인으로의 행동부분은 좀 과격하지 싶습니다. 보수주의자 소모씨와는 달리 좀 급진적이라서요. ^^

  9. 돈드는 일입니다. 돈 안주고 편집자를 시키려면 엄청난 명예를 대신 줘야 할 겁니다. 어차피 모두가 이기적인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거니까요. 착한자본이 필요한거죠. 아니면 착한자본을 만들어야죠. 논제로섬게임을 블로고스피어와 자본간에 적용시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10. 제가 몇년전부터 채널활성화를 끈질기게 요구했었는데..
    잘안되더군요.. 올블도 먹고살아야 하는 기업이니..

    다만 몇명의 편집자에 의한 “심사”라는것이 해결책은 위험할것같습니다.
    지금 시국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서 올블로그도 실명도입될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나라당 사람들 하는걸 보면…

    구글처럼 통계에 의한 기계적 심사에 촛점을 맞추는것도
    나름 의미있을것같습니다. 아니면 그룹별 공유 기능이라든지..
    믹시에 비슷한 아이디어를 운영자님에게 알려드렸더니 생각해보신다고
    하시더군요.. 언제 될지 모르지만 믹시쪽에도 희망을 걸어봅니다.

  11. 제안하신 대안이 오마이뉴스아닌가요? 물론처음과는 많이 변화된 형태지만 님이 제안하신 대안에 대한 문제점 및 한계가 현실에서 보여진 것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12. ㅎㅎ 리카르도님 글은 잘 읽고 있습니다. 그 심사라는 것을 조금 단순화할 수 있다면 말이죠..음. 모르겠습니다. 블로거들이 심사하는 제도라도 안될까요? ^^;;

  13. 오마이엔 동료심사가 없죠. ^^ 오마이가 블로거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요? 이미 오마이도 기성언론과 아주 크게 다른것 같지는 않아서요. 제 글의 취지는 전적으로 블로거 중심의 저널을 말합니다.

  14. 이미 아실것 같긴 한데 SEED에서 운영하는 scienceblogs.com 같은 곳이 예가 되겠네요. 돌아보시면 실제 연구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정말 좋은 블로그들 많습니다. 저는 ‘착한 자본’까지는 바라지도 않구요, ‘비전있는 자본’ ‘미래를 내다보는 자본’ 이런 것좀 한국에서 많이 보고 싶습니다.

  15. 좀더 다양한 것들을 보려면 사실 미국처럼 상업블로그들이 많이 나와줘야 할텐데, 상업블로그들 수익이 대부분 광고에서 들어온다는걸 생각하면, 한국의 작은 블로고스피어로는 블로그만 운영해서 넉넉하게 먹고살기가 힘들죠. 영문 매체를 같이 운영한다거나, 다른 수익모델(뭐가 있을까요?)을 개발한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에야..

  16. 사이언스블로그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 대한민국은 눈먼돈이 많아서 언젠가는 그 눈먼돈이 좋은 곳으로 굴러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7. 우리 문화와는 약간 어긋나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과 더불어 블로그에서 한단계쯤 업글을 해야 뭔가 폭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답니다.

  18. 원래 올블로그에서 링크타고 들어왔는데요, 다양한 소재로 글 정말 재밌게 쓰시는 것 같습니다. 링크에 추가했습니다.

    제가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블로그는 gnxp.com이라는 곳인데(사이언스블로그 가운데 하나인), 김우재님이 이 블로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정치적으로만 보면 김우재님 블로그에 비해 좀더 오른쪽인듯 싶습니다만;;)

  19. 아주 오래전부터 봐왔던 사이트군요. 블로그 전에도 Gene expression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했었을 겁니다. 지금 막 보이는 역사 동역학 관련글이 재미있네요. 가끔 들러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 도킨스의 다른 건 다 그럭저럭 넘어가겠고 굳이 이의 제기하지 않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밈’이라는 발상은 정신병자의 헛소리와 다를 게 없거든요.
    그런데 그걸 ‘진’과 동일한 선상에서 평가하려 드니 도킨스가 이럴 땐 과학자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이거거든요.

  21. 안녕하세요.
    저도 foog님처럼 안그런데요^^;(퍽~*)
    링크타고 블로그들 구경하다가 인사남기고 갑니다.

  22. ㅎㅎ. 그런 분들이 많으시고, 또 그런분들이 파워를 가지게 된다면 더욱 바랄 게 없죠.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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