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급진적 생물학자 (2008-2011), 아카이브 (2002-2013)

침묵하겠습니다.

개인적이고 알리고 싶지 않으며, 말도 안되는 이유로 더 이상 제 이름으로 된 글들이 쓰이지 않을 예정입니다. 동면에 들어갑니다. 부디 그 겨울이 길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가 침묵해도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과학자가 아닌 이들에게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많이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세태 속에서 한 마디를 보탠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도무지 알 수도, 알 의향도 생기지 않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굳이 글을 보태지 않더라도, 한국의 과학은 잘 굴러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