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edium.com/science-scientist-and-society-korean/fdb69a025483 원글
프론티어에 실린 논문이다. 저자는 곤충의 천적 회피행동에서 의사결정 모델이 등장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초파리 암컷의 산란행동에서도 그런 행동이 보인다는 것을 이미 우리 랩에서 논문으로 발표한 일이 있다.
곤충의 사회성 행동을 신경회로망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유전학적 도구들이 필요한데, 행동연구의 전통엔 그 도구들이 없다. 그것이 진사회성을 연구하기 위해 바로 꿀벌이나 개미를 모델로 연구하기 어려운 이유다. 두 분야의 융합은 이제 시작되었고, 아마도 그것은 유전학의 전통 아래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초파리라는 단순할 것만 같은 곤충이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들은 저자의 말처럼, 어느 순간 나타나기 시작했다. 내 생각에 그런 생각은 유전학적 도구들에 의해 야기된 것이다. 이 경우처럼 도구가 이론을 좌지우지한 경우도 드물 것이며, 이러한 과학의 전환점들은 훗날 <분자생물학의 철학>을 통해 다룰 생각이다. 이 논문에서 언급된 부분은 아래와 같다.
“However, the apparent relative (to vertebrates) simplicity started to disappear, once scientists began to either omit parameters from the traditional experiments, add additional ones, or simply look more closely. This research topic highlights a selection of experiments which serve to demonstrate the kind of decision-making that is taking place even in invertebrates as soon as the experiment allows for sufficient degrees of freedom.”
Björn Brembs의 논문과 <Decision making and behavioral choice during predator avoidance>라는 프론티어의 논문을 함께 갈무리 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