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문은 정량화의 길을 걷는다. 가능한 도구가 존재했을 때 이를 거부하는 학문은 더이상 학문이 아니다. 정량화는 운명이다. 정량화를 거부하는 학문은 학문이라 부를 이유가 없다. 우리가 종교를 학문이라 부르지 않는 이유다. 학문간의 대화는 가능하지만 학문과 종교의 대화는 불가능하다. 과학과 종교의 대화가 불가능한 이유다.
정량화를 거부하는 학문들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 결국 그들은 새로운 종교를 만든다.
정량화를 거부하는 학문들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 결국 그들은 새로운 종교를 만든다.
글쎄요…
그런 입장도 일종의 정량화 제국주의 아닐까요?
무슨무슨 입장은 종교 혹은 신앙이라 몰아붙이는 입장들도
일종의 강박이 아닐런지요…
아울러 정량화가 매우 어렵거나 신중치 못한 정량화 때문에
학문이 우스워지는 경우는 사회과학에서
비일비재합니다…
평소 님의 글을 좋게 읽고 있습니다만
이 글이 평소 제 생각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라서
한말씀 드리게 됐으니 너무 언짢아 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량화는 결국 신중하게 진행됩니다. 만일 사회과학 분야의 분들이 그렇게도 정량화라는 말에 염증을 느낀다면, 그리고 저는 그런 이유를 잘 이해합니다만- 그냥 과학이라는 단어를 떼어내고 철학의 영역에서 활동하면 됩니다. 굳이 과학이라는 이름을 붙히고나서 가능한 정량화에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니까.
그렇다면 본문에서 첫문장은 ‘모든 학문은 정량화의 길을 걷는다’가 아니라 ‘모든 과학은 정량화의 길을 걷는다’로 바꾸는 게 적절하겠군요.
이 블로그의 글들을 죽 흝어봤는데 배척하는 것이 분명한 성향이군요. 그것은 아마 전진을 멈추고 산으로 들어가 도인이 되지 않겠다는 성향의 확고함으로 읽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그 배척의 근거가 관념어에서 나와서 원리적인 논증으로 끝맺는다면, 결론을 현상화할 때는 특히 의심해봐야 합니다.
제 마음입니다. 그리고 정량화가 어렵거나 정량화때문에 사회과학의 어떤 부분이 우스꽝스러운 역사가 있다해도, 모든 학문이 정량화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분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라깡 등에 천착하는 국내 좌파들의 태도는 제 ‘관념’에 의하면 웃기다는 겁니다. 배척? 알고나 이야기하시길. 그냥 단상에 별 딴지가 다 걸린다는… 정량화 제국주의? 별데다 다 제국주의를 가져다 붙히고, 과학의 민주화니 뭐니 여하튼 대한민국은 과학과는 어울릴래야 어울릴 수 없는 나라라는 생각만 가중된다는…뭐 제대로 한판 붙고 싶으면 트랙백을 올려보시오. 정량화의 역사를 쫘악 훑어드리게. 그래야 말을 들으실 모양이니…
국내의 젊은 인문학자들은 노망난 인문학자들을 욕하면서도 결국은 그들을 빼다 밖았다는..누구 글을 좋게 읽고 안읽고가 뭐가 중요한지? 제생각과 다르다면 그 생각을 말해주면 되지 헉헉대는 글로 태클은 뭔지? 왜 이리도 태도들이 이모양인지? 아..욕나온다..여기서 그만.
요즘엔 개나 소나 논객이란다…ㅡ.ㅡ
원래 친절한 블로그가 아니니 다들 이해하시길 (__)
정량화 때문에 학문이 우스워졌는지, 원래 학문이라 하기도 뭣한 우스운 것에 정량화를 갖다붙이려니 힘든건지 모를 일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후자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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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서를 제출했다. 민원서에 돌아온 답변은 이랬다.
– 규정에 따르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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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답변은 실무자의 자의적인 해석에 의해 판단되기때문에 답변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러나 정량적인 기준으로 불가능성을 판단하면 최소한 자의적인 해석을 견제할 수 있다.예를 들어 a + b = c 일 때, a=c라고 임의적으로 말할 수 없다. 아마 제기한 민원 답변에 정량적인게 있더라면 쉽게 수긍할 것이다. 여기서 과학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물론 정량화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IQ테스트가 남용된 사례도 있지 않은가. 성적순이 행복순은 아니잖아요. 정량화에 대하여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
ps_반말이라 듣기 거북하면 죄송
캘빈경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캘빈 아저씨의 말이 궁금한데…..어떤 말을 했는지 적어주실수 있어요?
“In physical science the first essential step in the direction of learning any subject is to find principles of numerical reckoning and practicable methods for measuring some quality connected with it. I often say that when you can measure what you are speaking about, and express it in numbers, you know something about it; but when you cannot measure it, when you cannot express it in numbers, your knowledge is of a meagre and unsatisfactory kind; it may be the beginning of knowledge, but you have scarcely in your thoughts advanced to the state of Science, whatever the matter may be.” [PLA, vol. 1, “Electrical Units of Measurement”, 1883-05-03]
-http://zapatopi.net/kelvin/quotes/
감사합니다. 캘빈경은 열에 대한 지식이 불만족스러워서 절대 온도를 도입했군아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아무튼 측정과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모르는 문제가 있는데 회원님들 중에 아시는 분 계시면 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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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대가는 어떻게 측정하는가? 이것은 군 복무 시절에 갖게된 의문입니다. 그러니까 군대 안에서 좆뱅이 까면서 삽질하는건 병사인데 병사의 노동 대가가 겨우 몇 천원? ㅡ;ㅡ 이게 말이 되냐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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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감사 (__) 한수 배웁니다.
갑자기 감정적으로 나오시네요…
솔직히 말해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비록 님의 의견에 반하는 내용이었지만
나름 예의를 갖춰 썼다 생각했는데
돌아오는 반응이 원색적인 비난이니
참 불쾌합니다
이건 친절/불친절을 떠나서
그 사람의 기본인격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도량이 이정도밖에 되지 않는건가요?
참 실망스럽네요
다시는 여기에 방문해서 님을 귀찮게 해드릴
일은 없을 겁니다
오지 말라고 그런겁니다.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