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김우재 (2014-), 발췌록

마르크스의 과학주의

계간 자음과 모음에 연재했던 <두 문화 따위>에 마르크스 역시 근대 확실성 추구의 시대정신 속에서 과학을 잘못 이해했던 사상가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월러스틴도 그런 지적을 했었던 모양이다.

“이처럼 과학에 대한 신념은 인식론적인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그것은 정치적인 현상이었다…..19세기의 선구적인 반자유주의 사상가인 칼 맑스조차 자신이 세운 기획의 공적을 ‘과학적 사회주의’를 구성한 것이라 고 주장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따라서 과학주의는 세속주의의 경우처럼, 국가주의의 필수적인 이데올로기적 버팀목이었다.” ((I. Wallerstein(백승욱, 김영아 역), 이행의 시대: 세계체제의 궤적 1945-2025 (창비, 1998), 276쪽, 유재건. (2012). 맑스의 “단일한 과학”과 “새로운 유물론.” 역사와세계, 42, 139–164. Retrieved from http://www.dbpia.co.kr/Article/3049266 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