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서원의 꿈

[통학서원: 학문이 소통하는 곳]이라는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고민해본다.

담비라는 학술저널을 발견하기 전부터, 크로스로드 식의 고료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운 글쓰기를 넘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학자들의 논문 바로 근접한 그 지평에서, 프로를 베어버리는 아마추어들의 시대를 뛰어넘는 글들과, 프로들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 펼치는 지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겸허한 그런 글들과, 가슴 터지는 듯 아름다운 논쟁들과, 번역과 수입을 뛰어 넘는 독창적인 사고들이 어울리는 그런 공간을 꿈꾸어 보는 것은 무리일까.

더럽고 천박한 자본들만이 ‘하하하’ 웃으라며 소녀시대에게 억대의 돈을 주는 이 시대에, 이런 통학의 꿈을 꾸는 자들에게 대한민국은 먼 길이다.

착한 자본을 꿈꾸는 나는, 진정한 ㅄ이다.

5 thoughts on “통학서원의 꿈

  1. 손모양은 ㅄ을 향한 자칭 진정한 ㅄ의 은근한 욕인가요? ㅋㅋ (이 유머가 통하려나 모르겠다능)

  2. 정말 그런곳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만 만들기가 쉽지는 않다는 거.

    사람을 끌어모으려면 뭔가 끌어모을만한게 필요한데, 그걸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블로그는 철저히 원자화되어가고 블로그 주인장은 철저히 자기 입맛에 맞는 독재를 행할 뿐이고 인기 블로그는 대부분 볼거 없고

    어렵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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