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어떤 점에서도 데카르트의 철학과 뉴턴의 철학을 진정하게 비교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자의 철학은 試論시론이며, 후자의 것은 걸작이다. 그러나 우리를 진리의 길로 이끌어준 사람은 아마도 이러한 길을 오래 전부터 걸어왔던 사람일 것이다.
데카르트는 장님들에게 눈을 뜨게 해주었다. 눈뜬 그들은 고대인의 과오 와 그들 시대의 잘못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개척해 낸 길은 그의 사후에 넓고도 광활하게 변모했다. 쟈크 로(1629~1672)의 작은 저서11)가 얼 마 동안은 완벽한 물리학이었다. 오늘날 유럽 학술원들의 모든 학문적 集積 집적은 체계적 이론 하나 제대로 착수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 데카르트 는 그와 오늘날 사이의 간극을 넓게 벌려 놓음으로써 스스로 무한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이제 뉴턴이 어떤 간극을 벌려 놓았는지를 살펴 보아야겠다. ((볼테르. (2011). 데카르트와 뉴턴에 대하여. 수필시대, 6, 30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