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원 뉴스레터가 왔다. 미국 국립과학원(NAS) 원장 닐 슈빈이 한국에 온다고 한다. 강연 제목은 “물고기는 어떻게 뭍으로 올라왔는가.” 뉴스레터는 NAS가 “2000년 이후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72%가 소속된” 세계 최고의 석학기관이며, NAS 원장의 방한은 “23년 만”이라고 자랑스럽게 적었다. 이 수치들은 한림원의 주장이니 그대로 옮겨두겠다.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것들이다. 그리고 그 다른 것들이 훨씬 재미있다.

틱타알릭을 판 사람
닐 슈빈은 고생물학자다. 정확히 말하면 진화생물학자이자 발생생물학자다. 컬럼비아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하버드에서 “organismic and evolutionary biology”로 박사를 받았다. 2004년 캐나다 북극권 엘즈미어섬의 얼어붙은 땅을 파헤치다 어류와 사지동물 사이의 중간형 화석을 찾아냈고, 2006년 네이처에 발표했다. 틱타알릭 로제(Tiktaalik roseae). 지느러미 안에 손목이 있는 물고기. 3억 7,500만 년 전 어떤 동물이 뭍으로 올라오려던 순간의 화석이다. 이 발견은 지금 전 세계 진화 교과서에 실려 있다.

그는 그 이야기를 《내 안의 물고기》라는 책으로 썼고, 그 책은 PBS 다큐멘터리가 되어 에미상을 받았다. 지금도 그의 랩은 상어와 주걱철갑상어 배아를 가지고 지느러미가 손이 되는 분자적 과정을 연구한다. 화석을 파는 손과 유전자를 만지는 손이 같은 사람에게 붙어 있다.
이 사람이 2026년 2월 4일 NAS 원장으로 선출되었고 7월 1일 취임했다. 선출 방식은 단순하다. 6개월간 탐색위원회가 후보를 찾고, 17인 협의회가 지명하면, 2,700여 명의 회원 전원이 투표한다. 원장은 상근직이며 임기는 최대 6년이다. 역대 NAS 원장의 면면을 보면 물리학자 프레데릭 사이츠, 생화학자 필립 핸들러, 지구물리학자 프랭크 프레스, 《세포의 분자생물학》을 쓴 브루스 앨버츠, 대기화학자 랠프 시서론, 지구물리학자 마샤 맥넛으로 이어진다. 전부 자기 분야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다. 대학 총장을 했다거나 장관을 했다는 이유로 그 자리에 앉은 사람은 없다. 앨버츠는 교과서로, 슈빈은 화석으로 기억된다.
슈빈은 취임 직후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과학을 잃는 사회는 미래를 잃는다”고 말했다. 상투적인 문장처럼 들리지만, 그 문장이 나온 맥락을 알면 그렇지 않다.
삭감의 두 나라
2025년 트럼프 행정부는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국립과학재단(NSF) 예산을 55% 이상 깎겠다고 요청했다. NIH는 37%, NASA 과학 예산은 47%였다. 미국 과학사에 전례가 없는 규모다. 그러자 미국의 대학과 학술기관들이 움직였다. 미국대학연합(AAU)은 NIH 삭감안이 “암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수십 년 후퇴시킬 것”이라고 공개 성명을 냈고, NSF 삭감은 “새로운 근본 지식을 생산하는 국가의 능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썼다. NAS는 초당파적 자문기관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걸고 의회를 상대했다. 결과는 어땠나. 의회가 통과시킨 최종 예산에서 NSF 삭감폭은 3.4%였다. 55%가 3.4%가 됐다. NIH는 오히려 소폭 늘었다. 물론 이것은 학술원 혼자 한 일이 아니고, 트럼프 정부 첫 해에 미국 과학계가 잃은 것은 인력 이탈을 포함해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과학계의 “어른”들이 공개적으로 싸웠고, 싸움의 결과가 숫자로 남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제 한국을 보자. 2023년 6월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R&D 예산 원점 재검토”를 지시했다. “나눠먹기식 카르텔”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8월 22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4년 주요 R&D 예산은 전년 대비 3조 4천억 원이 줄었다. 정부 전체 R&D 예산은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출연연 연구원들이 거리로 나왔고, 대학원생들이 국회 앞에 섰고, 젊은 과학자들이 성명을 냈다.
그때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무엇을 했나. 나는 이 글을 쓰기 전에 꽤 오래 찾아보았다. 한림원 이름으로 나온 반대 성명, 입장문, 기자회견의 공개 기록을 나는 찾지 못했다. 한국 최고의 과학 석학기관이 한국 과학사상 첫 R&D 삭감 앞에서 공개적으로 한 말이 없다. 물밑에서 무언가를 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어른의 역할이란 원래 밖에서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매를 맞고 있을 때 안방에서 조용히 걱정하는 사람을 우리는 어른이라 부르지 않는다.
같은 시기 한림원 지도부는 다른 일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과기정통부 감사에서 당시 원장과 총괄부원장이 관용차 사적 이용, 골프와 관광이 섞인 회의 부풀리기, 갑질과 성희롱 의혹으로 중징계 요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한림원 노조가 감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어른들은 밖에서 싸우지 않았다. 안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이 두 장면을 나란히 놓는 것이 이 글의 전부다. 나머지는 각주다.

역대 원장 열한 명
뉴스레터를 받고 궁금했던 것은 하나였다. 한국에서 슈빈 같은 사람, 그러니까 진화생물학자나 고생물학자가 한림원장이 된 적이 있는가. 1994년 창립 이후 열한 명의 원장을 전부 확인했다. 답은 없다. 단 한 명도 없다.
분야별로 보면 이렇다. 초대 조완규 원장은 포유류 난자 성숙을 연구한 발생생물학자였다. 열한 명 중 기초생물학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나는 그를 한국 생물학의 개척자로 존중한다. 다만 그가 원장이 된 것은 서울대 총장과 교육부 장관을 지낸 뒤였다. 이후 이론화학, 축산학, 원자력 물리학, 화학공학, 동물번식학, 통계학, 핵의학, 전기전자공학, 분자의과학, 그리고 현 정진호 원장의 독성학·약학이 이어진다. 화석을 파본 사람도, 진화를 연구한 사람도 없다. 물리와 화학과 공학과 의약학이 대부분이고, 생물학은 축산과 번식과 의과학의 형태로만 등장한다. 한국어에서 “과학기술”이 한 단어인 이유가 이 명단에 그대로 드러난다.
더 눈에 띄는 것은 분야가 아니라 이력이다. 서울대 총장, 건국대 총장, 과기처 장관 두 번, 교육부 장관, 대통령 과학기술특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단과대 학장, 학회장. 한국 한림원장의 전형적 경로는 “무엇을 발견했는가”가 아니라 “어떤 자리를 거쳤는가”로 그려진다. 선출은 정회원 총회 투표로 이루어지고 과기정통부 장관이 승인한다. 회원 5백 명 이내의 조직이 정부 지원에 의존하며, 장관의 승인을 받은 원장이 그 정부와 싸우기를 기대하는 것은 애초에 구조적으로 무리한 일인지도 모른다.
2012년 창조론 단체의 청원으로 고교 교과서에서 시조새와 말의 진화 사례가 삭제될 뻔한 일이 있었다. 네이처가 “한국이 창조론자의 요구에 굴복했다”고 보도한 사건이다. 그때 한림원장은 진화생물학자가 아니라 동물번식학자였고, 사태를 되돌린 것은 한림원이 아니라 기초과학학회협의체였다. 진화의 증거를 지키는 일에 한림원이 앞장서지 못하는 나라에서, 진화의 증거를 발견한 사람이 학술원 원장인 나라의 손님을 맞는다. 이것이 내가 “재미있다”고 느낀 이유다.

네 개의 한림원
한국에는 학술원이 하나가 아니다. 1954년 문화보호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대한민국학술원은 교육부 소관이다. 199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과기정통부, 1996년 한국공학한림원은 산업부, 2004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복지부 소관이다. 부처마다 한림원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미국이 NAS, NAE, NAM을 하나의 국립학술원 우산 아래 두고 국가연구위원회(NRC)를 통해 통합된 자문을 하는 것과 정반대다. 슈빈은 NAS 원장이면서 동시에 NRC 의장이다. 한국의 한림원장은 넷이고, 그중 누구도 국가 전체의 과학을 대표하지 않는다.
의학한림원의 존재는 특히 상징적이다. 과학기술한림원에 이미 의약학부가 있는데도 2004년 의사들은 자기들만의 한림원을 따로 만들었다. 의료법에 근거 조항을 넣고, 복지부 산하로 갔다. 이것은 의사 사회가 과학자 사회의 일부로 자신을 규정하기를 거부한 사건이다. 미국의학한림원처럼 되겠다는 표방과 달리, 그 구조는 부처 칸막이와 직역 이기주의를 학술원의 형태로 제도화한 것에 가깝다. 어른이 넷이면 아무도 어른이 아니다. 2023년 삭감 국면에서 네 한림원 중 누가 나섰는지 물으면 답이 나온다.
비교 대상은 미국만이 아니다. 중국과학원 원장은 국무원이 임명하는 장관급 자리이고 원사 선발의 정치화와 부패 논란은 한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다. 그러나 저우광자오, 루융샹, 바이춘리, 허우젠궈로 이어지는 원장들은 예외 없이 물리·화학·공학에서 이름을 얻은 과학자들이었다. 정치적 임명이라는 결함 속에서도 학문적 위상이라는 최소 조건은 지켜졌다. 일본은 더 인상적이다. 2020년 스가 총리가 일본학술회의 추천 회원 105명 중 6명의 임명을 거부하자 학계가 공개 반발했고 시민 서명이 10만을 넘었다. 정부가 학술기관의 자율성을 건드리자 과학자들이 싸웠다. 이겼느냐는 다른 문제다. 싸웠다는 사실이 기록으로 남았다.
한국의 한림원은 정치적 임명도 아니고, 투표로 뽑는다. 그런데도 싸우지 않는다. 임명이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문제는 누가 뽑히느냐, 그리고 뽑힌 사람이 그 자리를 무엇으로 이해하느냐다.

발견하는 손과 악수하는 손
나는 초파리를 만지는 사람이다. 컬럼비아의 모건 파리방에서 시작된 이 전통의 핵심은 발견이 이름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브리지스는 염색체 지도를 그렸고 스터티번트는 유전자 지도를 그렸다. 그들이 어떤 위원회의 위원장이었는지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슈빈이 NAS 원장이 된 것은 그가 좋은 행정가여서가 아니라 틱타알릭을 찾았기 때문이고, 찾은 이야기를 가장 잘 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한림원 뉴스레터가 그의 이력에서 자랑스럽게 나열한 항목들, 북극의 화석, 에미상 다큐멘터리, 교과서에 실린 발견은 정확히 한국 한림원장들의 이력에는 없는 항목들이다. 한림원은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을 초대장에 적었다.
이번 방한이 “AI 대전환시대의 KAST-NAS 과학적 연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뉴스레터는 말한다. 연대는 대등한 것들 사이에서 성립한다. 한쪽은 정부의 55% 삭감안을 3.4%로 되돌린 기관이고, 다른 쪽은 33년 만의 첫 삭감에 공개 성명 하나 남기지 않은 기관이다. 한쪽 원장은 얼음 밑에서 6년을 파서 사지동물의 기원을 찾았고, 다른 쪽 원장들은 총장실과 장관실을 거쳐 왔다. 이것을 연대라고 부르려면 먼저 물어야 한다. 한림원은 무엇을 발견했고, 무엇을 위해 싸웠는가.
슈빈의 강연 제목으로 돌아가자. 물고기는 어떻게 뭍으로 올라왔는가. 지느러미 안에 이미 손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밖으로 나갈 구조가 안에 먼저 있어야 한다. 한국 과학계의 어른들에게 아직 그 구조가 있는지, 나는 강연장에 앉아 있는 그분들에게 묻고 싶다. 한국 과학계엔 어른이 없다, 아니 멸종해버렸다.

리서치 도시에(Research Dossier) — 닐 슈빈 NAS 원장 vs 한국 과학 한림원 체제
(블로그 초안이 아니라, 블로그를 위한 검증 자료. 직접 인용·수치·출처 정리, 불확실성 명시)
TL;DR (핵심 답)
- 미국 국립과학원(NAS) 신임 원장 닐 슈빈은 틱타알릭(Tiktaalik roseae)을 발견한 진화생물학자/고생물학자다. 2026년 2월 4일 선출·7월 1일 취임했다. 반면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 초대~11대 원장 11명 전원을 확인한 결과, 진화생물학자나 고생물학자가 원장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생물학 계열은 발생생물학(조완규)·동물과학(한인규·정길생)·분자의과학(유욱준)뿐이며, 나머지는 화학·물리·공학·통계·핵의학·독성학이다.
- KAST는 2023년 윤석열 정부의 2024년 R&D 예산 삭감(1991년 이후 33년 만의 첫 삭감, 폭 -16.6%)에 공개 반발 성명을 낸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 반대로 미국에서는 NAS와 대학연합(AAU) 등이 트럼프의 삭감안에 공개적으로 맞섰고, 결국 의회가 대부분 되돌렸다.
- 한국의 학술원 체계는 부처별로 파편화(학술원=교육부, 과학기술한림원=과기정통부, 공학한림원=산업부, 의학한림원=복지부)돼 있고, 한림원장들은 대체로 총장·장관·대통령 과학자문역 출신의 “행정가”다. 미국(NAS·NAE·NAM 통합), 중국(CAS·CAE), 일본(SCJ)과 대비된다.
Key Findings
1. 닐 슈빈(Neil H. Shubin)과 NAS
신상·이력 (출처: NAS 보도자료 nasonline.org, UChicago, Science, Nature)
- 시카고대 Robert R. Bensley Distinguished Service Professor(Organismal Biology and Anatomy), 부학장(vice dean / associate dean of basic science research). 이전 Field Museum provost, Marine Biological Laboratory 임시 공동소장 역임.
- 학력: 컬럼비아대 컬럼비아칼리지 생물학 학사(1982), 하버드대 “organismic and evolutionary biology” 박사(1987).
- 대표 업적: 2004년 캐나다 누나부트 엘즈미어섬 원정에서 틱타알릭(Tiktaalik roseae) 발견, 2006년 Nature 논문(Ted Daeschler, Farish Jenkins 등과). 약 3억 7,500만 년 전 어류-사지동물 중간형(“missing link”). 현재도 상어·주걱철갑상어(paddlefish) 배아로 사지·관절 진화를 연구하는 분자생물학+고생물학 융합 랩 운영.
- 저서: 《Your Inner Fish》(2008, NAS “올해 최고의 과학책” 선정, Phi Beta Kappa Award). HHMI와 함께 PBS 미니시리즈로 제작 → 에미상 및 NAS 커뮤니케이션상 수상. 이후 《The Universe Within》《Some Assembly Required》 등. (한국에는 《내 안의 물고기》 《자연은 어떻게 발명하는가》 등으로 번역됨.)
- 명예: NAS 회원 선출 2011년; 2019년 Roy Chapman Andrews Society Distinguished Explorer Award; 2024년 Viktor Hamburger Outstanding Educator Prize. PNAS 편집위원, LabX 자문위원.
NAS 원장 선출 과정·일정 (출처: nasonline.org 2건, Science, Nature)
- 선출 절차: NAS Council(17인 협의회)이 후보를 지명하면 **전 회원이 투표(과반)**로 선출. 임기 최대 6년, 재선 가능, 통상 7월 1일 시작·6월 30일 종료. 상근직이며 NRC(National Research Council) 의장을 겸함.
- 이번 건: 6개월 탐색과정 후 위원회(위원장 John Boothroyd, 스탠퍼드 의대 명예교수)가 슈빈을 추천 → Council 승인 → 회원 투표. 2026년 2월 4일 선출 발표, 7월 1일 취임. 전임 마샤 맥넛(Marcia McNutt, 지구물리학자, 2016~2026.6.30, 최초 여성 원장)의 후임. 같은 날 국립의학원(NAM) 원장으로 Monica Bertagnolli(전 NIH 원장) 취임.
- 취임 일성 (Nature 2026.7.2, doi:10.1038/d41586-026-02088-1, 기사 “Incoming US science academy chief vows to ‘double down’ on research”): 표제 인용 — “a society that loses science loses the future.” 연구에 “double down” 하겠다고 밝힘.
- 선출 소감(NAS 보도자료): “I am honored to be elected to lead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at a time when its tradition of objective, nonpartisan counsel — offered in service to the country for over 160 years — is increasingly vital…”
NAS 원장의 학문적 위상 — 역대 원장 분야 (출처: en.wikipedia.org Presidents of the NAS, 개별 문서) NAS는 1863년 링컨이 서명한 의회 인가로 설립. 현재 회원 약 2,700명(+ 국제회원 약 550명), 약 190명이 노벨상 수상자. 최근 원장들의 전공:
| 원장 | 재임 | 분야 |
|---|---|---|
| Frederick Seitz | 1962–1969 | 물리학 |
| Philip Handler | 1969–1981 | 생화학/영양학 |
| Frank Press | 1981–1993 | 지구물리학 |
| Bruce Alberts | 1993–2005 | 생화학·세포생물학 (《Molecular Biology of the Cell》 저자) |
| Ralph Cicerone | 2005–2016 | 대기화학 |
| Marcia McNutt | 2016–2026 | 지구물리학 |
| Neil Shubin | 2026– | 진화생물학·고생물학 |
→ 핵심 대비점: NAS 원장은 역대로 “발견/교과서 저작으로 이름을 남긴 현역 과학자”다. 슈빈의 틱타알릭은 진화 교과서에 실린다.
2. NAS의 예산삭감 대응 vs KAST의 침묵 — 이 대비가 글의 심장부
미국: 공개적 저항 (출처: Science, Scientific American, AAU, Chemistry World, Nature, NBC)
- 트럼프 행정부 요청: FY2026 요청에서 NSF “$3.9 billion…a 56% cut from FY25″(AAU 집계), NASA 과학 “47% cut”, NIH 37% 삭감(Science); FY2027에서도 NSF -55%, NIH -12%, NASA -23% 재요청.
- 대학연합(AAU) 공식 성명(2025): NIH 삭감안은 “would set us back for decades in the fight against cancer and other diseases as well as in developing the other medical advances and cures that NIH catalyzes.” NSF 삭감은 “would severely weaken our nation’s ability to generate new fundamental knowledge”(AAU).
- 결과: 의회가 대부분 되돌림. Science지 — “The proposed spending package would shrink NSF’s $9.06 billion budget by 3.4% this year, or $300 million, compared with Trump’s request for a 55% reduction.” NIH는 오히려 약 +1%($415M) 증액, NASA 과학 약 -1.6%.
- Nature 결산(트럼프 집권 1년): 약 25,000명 인력 이탈, 제안된 삭감 약 -35%(약 320억 달러) — 그러나 최종 삭감폭은 훨씬 작았다.
한국: 삭감과 KAST의 부재 (출처: 이투데이, 헬로디디, 시사IN, 서울신문, 한국대학신문)
- 경과: 2023년 6월 28일 윤석열 대통령 “R&D 예산 원점 재검토” 지시 → 8월 22일 과기정통부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결과”(주요 R&D 21.5조, 전년 24.94조 대비 -3.44조) 발표 → 12월 21일 국회 본회의 최종 26.5조.
- 삭감 규모 (검증): 시사IN(2023) — “국가 R&D 예산이 줄어드는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인 데다 감소 폭이 16.6%에 달해”(31.1조→25.9조 요청안 기준). 최종 확정 기준으로는 이투데이(2023.12.21) — “정부 전체 R&D 예산은 26조5000억 원 규모로 확정…올해 예산과 비교하면 14.7% 감소”, MBC 스트레이트 — “1991년 이후 33년 만의 첫 삭감.”
- “카르텔” 프레임에 출연연·대학·젊은 과학자 반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2024.8)는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은 저라도 했을 것”이라며 삭감을 옹호.
- KAST의 대응: 당시 유욱준 원장 체제의 KAST가 삭감 반대 성명·입장문·기자회견을 냈다는 공개 기록은 검색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시기 KAST 내부는 유욱준 원장·이창희 총괄부원장이 과기정통부 감사에서 관용차 사적 이용, 회의 부풀리기(골프·관광), 갑질·성희롱 의혹으로 중징계 요구를 받는 거버넌스 논란에 휩싸였다(산경투데이 보도, 한림원 노조 “투명 공개” 요구).
- 2025년 R&D 예산은 삭감 1년 만에 원상복구 이상(약 29.7조, 노컷뉴스 “가장 높은 증가율 11.8%”)으로 회복.
→ 결론적 판단: NAS는 “advisers to the nation”으로서 정부 삭감에 공개 반박했고 성과를 냈다. 한국 최고 과학 석학기관 KAST는 사상 첫 R&D 삭감 국면에서 공개적 “어른” 역할의 흔적이 없고, 지도부는 내부 비위 논란에 있었다.
3. KAST 역대 원장 표 (11명 전원 확인 — 진화생물학자/고생물학자 0명)
(출처: KAST 공식 연혁·director 페이지, ko.wikipedia, 경향/한경/헬로디디/전자신문, 서브에이전트 검증)
| 대 | 이름 | 재임 | 분야 | 성격 | 주요 이력 |
|---|---|---|---|---|---|
| 1 | 조완규 | 1994–1998 | 발생·기초생물학(포유류 난자성숙) | 기초생물학자 | 제18대 서울대 총장, 제32대 교육부 장관, 유전공학육성법 주도 |
| 2 | 전무식 | 1998–2001 | 이론·물리화학(육각수 이론) | 화학자 | KAIST 화학과 창설, AASA 회장 |
| 3 | 한인규 | 2001–2004 | 동물영양·축산학(Cornell 박사) | 농학자 | 서울대 교수, 세계축산학회장 |
| 4 | 정근모 | 2004–2007 | 물리·원자력(Michigan State 박사) | 물리학자·행정가 | 과기처 장관 2회, KAIST 부원장, KEPCO E&C 사장 |
| 5 | 이현구 | 2007–2010 | 화학공학 | 공학자 | 대통령 과학기술특별보좌관, 화학공학회장 |
| 6 | 정길생 | 2010–2013 | 동물번식·생명공학(교토대 박사) | 동물생명과학자 | 건국대 총장 |
| 7 | 박성현 | 2013–2016 | 통계학(NC State 박사) | 통계학자 | 서울대 자연대 학장, 통계학회장 |
| 8 | 이명철 | 2016–2019 | 핵의학(의사) | 의사(첫 의사 원장) | 세계핵의학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
| 9 | 한민구 | 2019–2022 | 전기전자공학(a-Si TFT) | 공학자 | 서울대 공대 학장, 전기학회장, 이후 KAST 이사장 |
| 10 | 유욱준 | 2022–2025 | 분자·의과학(UChicago 박사) | 생명과학자 | KAIST 의과학대학원 초대 원장, 생화학분자생물학회장 |
| 11 | 정진호 | 2025–2028 | 독성학·약학(Johns Hopkins 박사) | 약학자 | 서울대 약대 학장, 국민생활과학자문단장 |
- 선출 방식: 정회원 총회 투표 + 과기정통부 장관 승인. 임기 3년. 정진호 현 원장은 정회원 486명 투표(2024.9~10)로 당선, 2025.3.1 취임(전자신문·이데일리 확인).
- 주목: 2012년 시조새 교과서 논란은 6대 정길생 원장 임기에 발생했으나, 정길생은 진화생물학자가 아니라 동물번식학자로서 기관장 자격으로 대응했다.
- 비고: 초대 원장 조완규는 2026년 7월 13일 별세(향년 98세, 경향·한경).
4. 중국과학원(CAS) 원장 분야 (참고 비교)
(출처: 나무위키·ko.wikipedia — 개별 원사 재검증 권장)
- CAS 원장은 국무원 임명(장관급). 최근: 백춘례(바이춘리, 白春礼, 화학자), 허우젠궈(侯建国, 물리학자/원사, CAS 원장 겸 당서기). 과거 루융샹(路甬祥, 공학), 저우광자오(周光召, 물리학). 모두 물리·화학·공학의 저명 과학자이며 정치적 임명이라는 특성과 원사 선발의 정치화·부패 논란이 병존.
- (주의: 루자시(卢嘉锡)·저우광자오·루융샹·바이춘리·허우젠궈로 이어지는 역대 순서 및 각 인물의 정확한 재임연도는 원사료로 별도 확정 필요 — 웹검색 예산 소진으로 완전 검증 못함.)
5. 한국의 파편화된 학술원 체계
(출처: 나무위키·ko.wikipedia, 법령정보센터, 아시아경제, medicalworldnews)
- 대한민국학술원 (1954.7.17 설립, 문화보호법(1952)→대한민국학술원법 근거, 교육부 산하. 인문사회 6분과+자연과학 5분과).
-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 (1994.11 창립총회, 과기정통부, 회원 500명 이내, 정책·이·공·농수산·의약학부. 법적 근거: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 제9조. 정부지원 의존).
- 한국공학한림원(NAEK) (1996, 산업부).
- 대한민국의학한림원(NAMS/KAMS) (2004.4.30 창립, 창립정회원 167명, 복지부/의료법 제52조의2 근거. 의사 사회의 독자 석학기구 요구가 배경). 예: 7대 임태환 회장(영상의학, 2019~), “미국의학한림원처럼 되겠다” 표방. 2026년 처음으로 순수 기업인 정회원(이상훈 ABL바이오 대표) 선출.
- 비교: 미국은 NAS(1863)·NAE(1964)·NAM(1970 IOM→2015 개편)이 National Academies 단일 우산 아래 통합, NRC로 정부 자문 수행. 이 구조에서 슈빈은 NAS 원장이자 NRC 의장을 겸한다. 한국은 부처 칸막이+직역주의(의사 vs 과학자)로 최소 4개 학술원이 병존 → “옥상옥” 비판(한국일보 등).
- 일본: Science Council of Japan(SCJ). 2020년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추천 회원 105명 중 6명 임명 거부 → 학계·야당 공개 반발, 시민 서명 10만+ (Slate, Japan Times, Science, Reuters). 정부가 학술기관 자율성을 침해하자 과학자들이 공개적으로 싸운 사례 — KAST의 침묵과 대조.
6. 한국 진화생물학/기초생물학의 위상 (프레이밍 근거)
(출처: Nature 2012 “South Korea surrenders to creationist demands”, Scientific American, Korea Times, NCSE)
- 2012년 창조론 계열 단체 **STR(Society for Textbook Revise,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 한국창조과학회 KACR의 분파)**의 청원 → 교육과학기술부가 청원을 출판사에 이관 → 고교 과학교과서 6종이 시조새(Archaeopteryx)·말(horse) 진화 사례 삭제·수정 추진. 생물학자들은 “자문받지 못했다”며 반발(서울대 진화학자 장대익 인용).
- 반전: 기초과학학회협의체 패널(위원장 이덕환)이 2012년 9월 5일 “시조새는 교과서에 포함돼야 하며 진화론은 현대과학의 필수”라고 재확인(Scientific American).
- 배경 통계: Ronald Numbers는 한국을 아시아의 “creationist powerhouse”로 지칭. Gallup Korea(2012.7): 진화 45% vs 창조론 32%. NCSE 인용 2002년 조사에서 한국인 64%가 “인간은 이전 종에서 진화” 동의(미국 44%, 일본 78%, 중국 70%와 비교).
- → 프레이밍 함의: 응용·공학 중심(“과학기술”이라는 한 단어), 기초생물학·고생물학의 얇은 저변, 창조론의 상대적 강세를 감안하면, “고생물학자가 국가 최고 과학기관 수장이 되는” 미국식 장면은 한국에서 상상하기 어렵다는 대비가 성립한다.
Caveats (검증 유의 — 블로그에서 사실오류 방지용)
- “2000년 이후 노벨 과학상 수상자의 72%가 NAS 소속” — 뉴스레터 주장. 독립 검증 못함. NAS 자체 발표는 “회원 중 약 190명이 노벨상 수상자”까지만 확인됨. 72% 수치는 그대로 인용하지 말고 “KAST 뉴스레터의 주장”으로 처리 권장.
- “23년 만의 NAS 원장 방한” — 검증 못함. Bruce Alberts(NAS 원장 1993–2005)가 2003년경 방한했는지 직접 확인 실패. 다만 Alberts CV상 그는 2004년 대한민국학술원 명예회원으로 선출됨(brucealberts.org) → 한국과의 접점은 있으나 “원장 자격 방한 시점”은 불명. “뉴스레터에 따르면 23년 만”으로 인용 권장.
- 슈빈 방한 “KAST Presidential Keynote Lecture I”의 구체적 일시·장소·양자협정(KAST–NAS) 내용 — 별도 확인 필요(웹검색 예산 소진으로 KAST 공식 공지 원문 미확보).
- KAST의 R&D 삭감 “완전 침묵” — 공개기록 부재에 근거한 판단. 비공개 자문·물밑 활동 가능성은 배제 못함. 블로그에서는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반대 성명이 없다”는 정도로 정확히 표현 권장.
- CAS 역대 원장 순서·재임연도 — 완전 검증 못함(예산 소진). 분야(화학·물리·공학)의 큰 그림은 신뢰 가능하나, 연도·순서는 원사료 재확인 권장.
- 트럼프 삭감 수치는 회계연도(FY26 vs FY27)·요청 대비/전년 대비에 따라 달라짐. 본 도시에는 AAU·Science 집계를 병기했으니 인용 시 “요청안 기준”임을 명시할 것(NSF는 “요청 -55~56%, 최종 -3.4%”처럼 대비하면 효과적).
블로그에 쓰기 좋은 “대비 앵커” 3가지 (사실 기반)
- 인물 대비: 틱타알릭을 발견해 교과서에 이름을 남긴 진화생물학자(슈빈)가 미국 과학원 수장 vs KAST 11대까지 진화생물학자·고생물학자 0명, 대체로 총장·장관·자문역 출신 행정가.
- 행동 대비: NAS/AAU는 삭감에 공개 반박(“would set us back for decades…”), 의회가 되돌림(NSF 요청 -55% → 최종 -3.4%) vs KAST는 33년 만의 첫 R&D 삭감에 공개 성명 부재, 지도부는 갑질·중징계 논란.
- 제도 대비: 미국 NAS·NAE·NAM 통합 / 일본 SCJ는 정부에 맞서 싸움(2020 스가 6인 거부 반발) vs 한국은 부처별 4개 학술원 파편화 + 정부지원 의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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