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예종 사태를 보고 있으면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을 외쳤던 백범이 떠오른다. 정치적 잣대로 문화의 실험장이자 혁명의 상징이던 한예종을 짖밟는 문화부의 모습은 더이상 문화를 주관하는 정부부처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다. 하지만 한예종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공격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여전히 문화부는 그 이름을 걸고 살아남아 있지만,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정부부처였던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인들의 수많은 탄원과 반대성명에도 불구하고 오래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