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은 분자생물학사

지금 생각해보면 미쉘 모랑쥬의 <분자생물학: 실험과 사유의 역사>를 몇번이고 되내이며 읽을 수 있었던건, 진화생물학처럼 흥미진진한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없는 분자생물학의 역사에서 그나마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준 유일한 책이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물론 지금은 그 책을 다시 펼쳐 읽을 생각이 없다. 모랑쥬가 요즘은 뭘 하는지도 찾아본 적 없고, 관심도 없다. 곧 김영사에서 네번째 책 <꿈의 분자 RNA>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