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지식의 커먼즈를 유린하는 거대독점출판사의 사유지 현대 과학은 보편성과 객관성이라는 신화 아래 맹목적인 진보를 거듭해 온 것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그 화려한 장막 이면에는 소수의 서구 선진국과 거대독점출판사들이 지식의 유통과 평가를 철저히 통제하는 공고한 학문적 카르텔이 자리 잡고 있다.1 과학 지식은 본원적으로 인류 공동의 자산, 즉 ‘커먼즈(Commons)’로서 기능해야 마땅하다.1 그러나 지난 350년간 맹목적으로 계승되어 온 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