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법으로 만든 ‘실용 박사’를 위한 변론 2025년 어느 날, 난징 둥난대학(東南大學)의 박사학위 심사장. 심사위원들 앞에 놓인 것은 두툼한 학위논문이 아니라, 레고 블록을 닮은 철근 콘크리트 조각들이었다. 정허후이(鄭鶴輝)라는 이름의 후보자가 방어한 것은 문장이 아니라 사물이었다. 그가 설계한 조립식 교각(橋脚) 부재는 이미 양쯔강을 가로지르는 사장교의 주탑을 실제로 떠받치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 저장대학에서는 추이광장(崔廣章)이 ‘옌성(衍生)’이라 이름 붙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