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나키스트의 도시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아나키스트 부모를 둔 아이의 이야기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나키스트인 아버지는 결국 딸을 두고 전설의 섬 파이파티로마로 향한다. 아버지가 딸에게 해주는 마지막 대사를 여전히 기억한다. 비겁한 어른은 되지마.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철저히 싸워. 져도 좋으니까 싸워. 남하고 달라도 괜찮아. 고독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해해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 양영수에 따르면, “대륙에서 격절된 외딴 섬이라는 제주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