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칸트야말로 과학이라는 타분야 분과들의 발달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자연철학자였기 때문이다. <이상하, 칸트철학과 생물학의 관계에 관한 연구계획서를 본 후 휘갈기다!> 이택광과 조정환이 논쟁을 벌일 때, 나는 그들을 맹목적으로 비웃지 않았다. 노동자로 사는 내가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그들의 논쟁에 끼어들고 영광스럽게도 논쟁의 일원으로 대접받은 것은 내게 그만큼의 ‘진지함’이 서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택광의 글에 대한 김에녹시아의 글과,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