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 뇌, 드디어 fMRI를 찍다

현미경 아래, 수컷 한 마리가 암컷 앞에서 날개를 편다. 사람의 귀에는 닿지 않는 그 떨림을, 암컷의 존스턴기관은 정확히 읽어낸다. 나는 이 장면을 십 년 넘게 들여다보며 살아왔다. 구애가 시작되어 교미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 그 latency 하나를 재기 위해 몇 달을 매달린 적도 있다. 초파리 유전학자의 하루는 대개 그렇게, 눈 하나와 스톱워치 하나, 그리고 인내로 채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