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차라리 괴물을 취하리라 신채호의 아나키즘은 복잡한 역사를 지니는데, 그는 중국, 일본, 서양 사상가들의 책을 읽고 직접 서신을 교환하며 자신의 사상을 수립했다. 이 때 읽은 책들 중에 다윈의 <종의 기원>을 필두로, 웰스의 <세계문화사>,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밀의 <자유론>, 게다가 에드워드 기본의 <로마제국멸망사>는 직접 영문으로 자습해 읽었다고 한다. 이 점에서 “신채호는 당시대의 개명 유학적 역사학자들과는 다른 시야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