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삶 언젠가부터 불필요한 사람 만나는 일을 줄이기 시작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캐나다와 한국에서 꽤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사회를 바꾸어보겠다고 뛰어 다녔지만, 그다지 유쾌하게 남은 관계가 얼마 되지 않는다. 공동연구를 위해 만나는 연구자들을 제외하면, 내가 대화하는 상대는 아내와 딸이 거의 전부다. 얼마전엔 텔레그램도 탈퇴했고, 카카오톡도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거의 들여다보지 않는다. 페이스북도 없애려 했는데, 아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