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신이 되어버린 라깡

한국 정치의 특수성에 무지한 지젝을 모셔 위대한 지젝에게 세계가 나아갈 길을 묻는다. 한국 지성계의 식민지성은 해방 이후의 시대적 맥락속에서 주체적인 역량을 지니기 위해 불가피했다는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갈 수록 심각해질 뿐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사회학자들은 학문의 종속성에 관한 연구를 1980년대부터 활발하게 수행해오고 있다. 우습게도 학문 종속성 연구는 학문종속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자들만을 양산했을 뿐, 실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