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쟁명의 시대 난세다. 단순히 경제위기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민족국가가 정립된 근대 이후, 어차피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의 지속가능성은 공고해졌다. 이제 국가라는 시스템은 모든 것의 비계다. 모든 논쟁은 그 비계를 당연한 것으로 두고 벌어진다. 백가쟁명의 시대다. 제자백가가 출현했던 춘추와 전국의 시절, 중국에선 다양한 학파가 등장했었다. 결국 유가가 통치철학으로 살아남았지만 그 외의 사상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명백을 유지했다. 도가는 민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