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은 한국사회의 희망적 상징이다 진중권의 글 <뉴라이트의 예술 말살 책동 ‘한예종을 도살하라’>를 보자(진중권, 오마이뉴스 2009).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주도로 세워진 한예종은 그 설립 과정부터 기존 사립예술대학들의 질시와 견제를 받으면서도 지난 14년간 질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 우리도 ‘세계적인 예술가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설립 취지에 한예종은 충분히 부응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이론과의 존재에 딴죽을 걸며 황지우 총장을 사퇴시키고 한예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