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 대 정신분석학‘이라는 글에서 평소에 모순된다고 생각했던 진화심리학과 다윈의학 혹은 진화의학의 가정들을 소개했는데, 명료하게 설명하지 못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그다지 이해하기 어려운 모순은 아니다. 우선 내 생각을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강규영은 두 학문이 충돌하는 지점은 단지 ‘정도’의 문제라고 보는데 (진화심리학과 진화의학. 환경이 다르다고 같다고?), 연구의 주제에 따라 이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굳이 지적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