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실험철학 Experimental Philosophy‘이라는 신조어를 만난다. 고전을 다시 읽어내는 것만으로 학문이 가능한 철학계에도 언젠가부터 첨단학문이라는 유행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긴 하지만 (지젝, 지젝, 지젝을 읽어야만 하는 것이다. 불과 10년전이었다면 그대는 들뢰즈, 들뢰즈, 들뢰즈를 읽었어야만 하는 것이다. 철학에도 과학의 종설논문이 등장해야 할 때다. 특히 프랑스 이론을 선호하는 철학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지젝 다음에는 누가 될 것인지 100달러 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