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서 과학이 수행하는 역할: 찰스 길리스피(C.C. Gillispie) 과학사가 길리스피의 책 <객관성의 칼날>을 집어 들었다. 길리스피의 논문들을 영어로 읽어왔을 뿐인데, 한글로 읽는 문장은 또 색다르다. 1990년의 서문엔 특히 ‘과학과 사회’에 대한 길리스피의 관점이 녹아 있어 도움이 된다. 서문의 몇 구절을 옮겨둔다. 먼저 아래의 구절은 좌우 모두에게서 외면받는 한국의 과학의 형편을 생각했을 때 진지하게 탐구해볼 주제를 던진다. 이 책을 논평한 사람들은, 이 책에서 시사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