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 논문((강명관. (2007). 다시 대학의 인문학을 생각한다: 공장의 침묵. 코기토, (63), 303–322.))은 강명관의 <침묵의 공장: 복종하는 공부에 지친 이들을 위하여>의 첫 장이 되었을 것이다. 논문에선 ‘공장의 침묵’이었던 것이 책에선 ‘침묵의 공장’으로 바뀌었다. ‘지배의 트라이앵글’이라는 절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지금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것은, 국가․자본․테크놀로지가 이루는 트라이앵글이다. 우리의 삶은 이 삼각형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인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