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중국에서의 과현科玄논쟁 혹은 과학-현학 논쟁 스노우의 두 문화 논쟁이 서양의 지적 전통의 극분화 과정에서 과학과 인문학의 세력갈등을 다룬다면, 중국 지식인들이 1920년대 초 ‘과학 대 현학 논쟁’으로 보여준 것은, 동아시아에서 과학이 문화로 정착하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이러한 논쟁조차 비껴간 학문적으로 척박한 땅이다. ‘과현논쟁’에 대한 국내 문헌들과 대략의 개요를 기술해 놓는다. 20세기 초 중국인들은 과학에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