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의 저서 <과학과 가설 La Science et L’Hypothesis>의 서문을 옮긴 것이다. 잘 알려져 있듯, 푸앵카레(Jules-Henri Poincaré, 1854-1912) 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까지 활동했던 프랑스의 수학자다. 그는 최근에 풀렸다는 ‘푸앵카레의 추측’으로 유명하고, 삼체문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결정론적 복잡계를 발견했고, 이 연구는 훗날 카오스이론의 기초가 되었다. 하지만 수학자로서의 푸앵카레의 모습 이외에, 그가 남긴 자연과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