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도착한 이름 — 양신규를 추적하며

앨런 그린스펀이 죽었다는 소식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뜬 건 지난 6월 22일이었다. 백 살, 파킨슨병 합병증. 29년을 함께 산 부인 앤드리아 미첼은 그를 “거인 같은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며칠 뒤, 낯익은 이름 하나가 타임라인에 다시 걸렸다. 양신규. 페이스북 지인들이 쓴 두 편의 글이 거의 동시에 올라왔다. 하나는 90년대 생산성 역설을 오늘의 AI 논쟁 위에 포개는 에세이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