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쩡(1881-1973)은 중국 아나키즘의 혁명파 지식인 그룹이었던 ‘신세기그룹 혹은 신세기파’의 대표적 인물로, 19세기말~20세기 초 중국 아나키스트의 대표적 인물이었다. 신채호의 중국 망명과 북경에서의 역사학 탐구 과정에서 당시 신세기파의 주도자였던 리스쩡과의 만남은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당시 북경은 아나키즘의 선전장으로 신세기파를 필두로 해외파 학자들이 귀국해 중국 아나키즘 운동에 활력을 제공했다고 한다. 특히 리스쩡은 자연과학자로 훈련받은 아나키스트로, 크로포트킨과 파이어아벤트, 노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