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배우자, 여러 갈래의 길: 초파리 방에서 성(性)의 경계를 다시 읽다 TL;DR 초파리 방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기술은 암수를 가르는 일이다. 마취한 파리를 하얀 판 위에 쏟고, 붓으로 한 마리씩 굴려 가며 배 끝의 색과 모양, 앞다리의 작은 털 뭉치를 본다. 처녀 암컷을 모으려면 이 일을 하루에도 몇 번씩 되풀이해야 한다. 익숙해지면 손이 먼저 안다. 〔필자 경험: 처음 암수 구분을 배우던 때나 학생들에게 가르치던 구체적 장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