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수컷은 없었다: 초파리 방에서 바로아 응애를 생각하다 보통 과학자 초파리 연구실에서 일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의식을 치른다. 마취한 파리를 하얀 패드 위에 쏟아 놓고, 붓으로 한 마리씩 굴려 가며 눈 색깔과 날개 모양과 강모를 본다. 그리고 수컷과 처녀 암컷을 고른다. 이 단순한 작업 밑에는 백 년 넘게 쌓인 신뢰가 깔려 있다. 이 동물이 유전자를 어떻게 다음 세대로 넘기는지 우리가 정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