솎아내는 뇌: 태어날 무렵 사라지는 뉴런에서 초파리의 세포 경쟁을 생각하다 TL;DR 초파리 연구실의 하루는 고르는 일로 채워진다. 이산화탄소로 잠재운 파리를 하얀 패드 위에 쏟고, 붓으로 하나씩 밀어 가며 눈 색깔과 날개 모양과 털을 본다. 원하는 표현형을 지닌 파리는 새 병으로 가고, 나머지는 기름이 담긴 병, 우리가 흔히 ‘모르그(morgue)’라고 부르는 곳으로 간다. 유전학자의 손은 하루에도 수백 번 이 판단을 내린다. 남길 것인가, 버릴 것인가. 그런데 이 […]